[앵커]
전북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많은 곳은 시간당 50mm가량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홍수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곳이 늘었고 섬진강댐도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취재 연결합니다. 오점곤 기자!
전북 지역 호우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전북에는 14개 시군이 있는데요.
지금 14개 시군 전체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에 있습니다.
많은 곳은 시간당 50mm의 아주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오늘 낮까지 전북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은 순창 풍산 지역이 389mm로 가장 많고, 진안 278, 고창 215, 전주 161mm입니다.
이에 따라 홍수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진 곳이 늘었습니다.
우선 전주천 미산교와 만경강 삼례교 주변에 홍수 주의보는 여전히 발효 중입니다.
무주 남대천 취수장에도 홍수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아침 6시 반부터 임실군에 있는 섬진강댐에서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수위 조절을 위한 방류인데 하류 지역에 있는 분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피해도 많을 텐데요.
피해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우선 많은 비가 내린 진안에서 교량이 장맛비로 불어난 세찬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끊어졌습니다.
어제 상황인데요.
진안군 마령면 원강정 마을 앞 강정교가 주저앉았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이후 경찰은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토사 유출로 도로 통행이 제한되는 곳도 있습니다.
남원에서 2곳, 진안군과 무주군 등 8곳에서 토사유출로 도로가 훼손됐습니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거나 응급 조치가 완료된 곳은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대규모 산사태는 아니지만 산사태 우려로 마을 주민들이 대피한 곳도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전북 남원시 산동면 대상리 요동마을 인근에서 산사태 우려로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마을 주민 20여 명은 면사무소로 대피했는데 일단 인명피해 발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농작물 침수도 많습니다.
군산과 김제, 임실에서 벼나 논콩을 심은 논과 밭 262ha가 침수됐습니다.
비상 근무체계에 들어간 전라북도 재난 상황실은 비가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진 만큼 특히 산사태에 유의해 달라면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지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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