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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갖다 버린다"...서서히 드러난 '나눔의 집' 실체?

자막뉴스 2020.08.12 오후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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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모은 후원금은 약 88억 원.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각종 기관에 후원 요청 공문을 발송해 모집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한 금액은 전체의 2.3%인 2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마저도 할머니들을 위한 직접 경비가 아닌 시설 운영을 위한 간접경비로 대부분 썼습니다.

반면 법인 측은 26억여 원을 토지 매입과 생활관 증축 공사, 추모공원 조성 등 재산조성비 명목으로 썼습니다.

나머지 후원금은 국제평화인권센터와 요양원 건립 등을 위해 비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할머니에 대한 정서적 학대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법인직원인 간병인이 의사소통이나 거동이 불가능한 중증환자 할머니에게 "갖다 버린다", "혼나봐야 한다"는 등 언어폭력을 가했다는 겁니다.

할머니들의 기록물과 국민 응원 편지 등을 포댓자루에 넣어 방치하기도 했고, 일부 간병인은 조사단과 할머니의 면담 과정을 불법 녹음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내용은 경기도의 민관합동조사단이 지난달 실시한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송기춘 /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장 : 이번 민관합동조사에서 드러난 나눔의 집 법인이나 시설의 여러 법령 위반행위 등은 사법기관의 수사를 통해 더욱 명백하게 밝혀질 것입니다.]

경기도는 조사단으로부터 최종 조사 결과를 받아 검토한 뒤 사안에 따라 경찰 수사 의뢰와 함께 행정처분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ㅣ이상순
촬영기자ㅣ권혁용
영상편집ㅣ문지환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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