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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영변 구룡강 범람...핵 시설 손상 가능성"

2020.08.13 오후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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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영변 핵 시설 인근 하천이 최근 내린 큰비에 범람하면서 핵 시설 일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38노스가 분석했습니다.


특히 핵 시설 전력망과 냉각수 파이프라인 등이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핵 시설 동향을 감시해 온 38노스가 최근 주목한 곳은 큰비가 내린 영변 핵시설 주변 지역입니다.

지난 6일 촬영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핵 시설과 가까이 있는 구룡강이 최근 홍수로 범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달 22일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보면 강 수위가 급격히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최근 수년래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설명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강을 가로지르는 댐이 잠긴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북한 당국도 수해를 대비해 강 제방을 꾸준히 보수해왔지만, 이번에는 워낙 큰비가 내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북한에는 500~7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진 지난 2007년 여름보다 비가 더 내렸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 8월 1일에서 6일까지 내린 강우량이 강원도 평강군의 경우 약 854㎜로 이는 북한 연평균 강우량 960㎜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입니다.]

38노스는 이번 강 범람으로 핵 시설 전력망과 냉각수 공급 파이프라인 등이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5메가와트급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가 피해를 봤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이 원자로는 한동안 가동되지 않았고 실험용 경수로도 아직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시설 모두 지속적인 물 공급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지난 8일에서 11일 사이 부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불어났던 강물이 빠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우라늄 농축공장 같은 중요 시설들은 홍수 피해를 피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38노스는 설명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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