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루이 드조이 미국 연방우체국장이 연방우체국의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들을 11월 미국 대선 이후로 보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드조이 우체국장은 현지 시각 18일 우체국 업무 시간은 그대로 유지되고 우편물 처리 장비와 우체통 등은 있는 자리에 그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드조이 국장은 "나는 USPS의 성공과 이 조직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변화를 만들기 위해 USPS에 왔다"며 USPS에는 자신의 취임 전부터 있었던 오래된 운영 계획이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속에 선거를 준비하면서 이 계획이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거 우편물에 어떤 영향이라도 끼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들 계획을 선거가 종료된 후까지 보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드조이 우체국장은 올해 5월 취임 뒤 비용 절감을 위해 우편물 정시 배송을 위한 초과근무를 폐지하고 고속 우편물 분류 기계를 없애는 등의 조치에 나섰으며 이런 조치들이 우편투표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드조이 우체국장의 이번 발표는 민주당 소속 주 법무장관 20명이 우편물 배달에 지장을 초래한 연방우체국의 운영 방침 변경을 되돌리기 위해 다각적인 법률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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