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국내 누적 환자가 2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닷새 연속 환자 발생이 줄고 있는 건데요.
방역 당국은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철저한 거리 두기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첫 환자가 나온 1월 이후 7개월여 만입니다.
지난달 고삐 풀린 확산에 방역 당국 목표보다 빠르게 는 건데, 그나마 최근에는 다소 진정됐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신규 환자가) 5일 연속 감소세를 보입니다. 다만, 오늘까지 주말의 검사량 감소의 영향이 있는 시기인 만큼 환자 추이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소세에도 안심할 순 없는 건, 조용한 전파가 상당하다는 신호 때문입니다.
최근 2주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만 24.3%로 급증했습니다.
환자 4명 가운데 1명은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알 수 없는 겁니다.
무증상·경증 비율도 높아, 감염됐는지 모른 채 이곳저곳 다니다 보니,
교회와 운동시설, 음악학원까지 곳곳에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지금이 그 위험한 고비의 서막일지 또는 한가운데일지 아직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2.5단계) 거리 두기의 실천이 조금 더 완벽하게 이루어지기를….]
강력한 거리 두기만이 대유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9월 6일이 지나서 이제 짧고 굵게 끝냈으니까 이제는 괜찮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 절대로 안 됩니다. 9월 말에 추석이 와서 많은 이동이 시작되면 그때 다시 제3의 대유행이….]
모이면 확산하고, 흩어지면 꺾인다는 점을 명심하고 외출과 모임은 자제해야 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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