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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 전세대란 현실로?...매물 실종에 가격 급등

2020.09.06 오후 10:30
서울 아파트 시장 ’전세 매물 실종 현상’
’실거주 요건’ 위해 집주인이 들어가는 사례 늘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62주 연속 상승’
가을 이사철 앞두고 ’전세 대란’ 현실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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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 수요가 많은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서울 전세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매물이 품귀 현상과 함께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흑석동에 있는 천 세대 넘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전세 매물이 많아지는 입주 2년을 앞두고 있지만, 나와 있는 전세는 열 건도 되지 않습니다.

[나승성 / 공인중개사 : 크게 전세 물량이 나오지도 않고 그런 상태다 보니까 많이 순환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은 많이 잠겨 있어요. (새로 전세 구하는 분들은) 문의는 많이 하는데 물량이 없기 때문에 다른 지역을 알아보거나 좀 더 외곽으로 가거나 하는 거죠.]

실제로 지난주 서울의 전세 상황을 알려주는 지수는 '공급부족 심각'을 뜻하는 189.8로 집계됐습니다.

이 수치는 20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부족하다는 걸 의미하는데, 강남과 강북 모두 높았습니다.

집주인들이 실거주 요건을 맞추기 위해 직접 들어가 살거나,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를 구하는 수요는 늘어났지만, 기존 세입자들은 재계약을 통해서 계속해서 머물러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세 시장에서 수급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량 부족에 따라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6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집을 보여주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거래를 더 위축되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월세 시장이 앞으로 안정될 것이란 입장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2일) : 임대차 3법이 본격적으로 정착되고 '월차임 전환율 (전월세 전환율)' 조정 등 보완 방안이 시행되면 전·월세 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매물이 줄고 전세가가 급등하면서 전세 대란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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