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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北, 9·19 남북합의 준수 의지...대화 재개 희망"

2020.09.16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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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재작년 채택된 9·19 평양 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와 관련해 북측도 나름대로 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9·19 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앞두고 판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두 합의는 군사적 갈등을 막아내는 장치로 중요한 기능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폭파는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것은 추가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도 북측이 군사합의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장관은 남북 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작은 접근'부터 진척시키려 한다며,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등이 복원돼 허심탄회한 대화가 재개되길 희망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고, 판문점에서 소규모 이산가족 상봉도 제의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에 발생한 수해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적절한 계기에 서로 연대와 협력을 구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지원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이 수해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선 북측의 의지를 존중해야 하지만, 예년 수준보다 피해가 훨씬 크기 때문에 방법이 있으면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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