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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지키며 뛴 독일 축구팀, 37-0으로 패배

SNS세상 2020.09.18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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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지키며 뛴 독일 축구팀, 37-0으로 패배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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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경기한 독일 아마추어 축구팀이 37대 0으로 패배했다.


지난주, 독일 11부리그 소속 리프도프는 같은 지역 라이벌팀 SV 홀덴스테트II와 경기를 치렀다. 리프도프는 SV 홀덴스테트II와 직전 경기를 했던 에델스토프 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경기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지역 축구 협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협회는 홀덴스테트 선수 전체가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리프도프 팀은 양성 선수와 접촉한 뒤 14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를 진행해선 안 된다고 맞섰지만 협회는 경기 연기를 거부했다.

리프도프가 만약 경기에 나서지 않아 몰수패를 당한다면 그들은 규정에 따라 200파운드(약 3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했다. 고심하던 리프도프는 경기에는 참가하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킨 채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리프도프는 주전 선수를 모두 선발에서 제외한 뒤 7명의 선수만을 필드에 내보냈고, 몸싸움을 하지 않기 위해 축구공을 상대방 공격수에게 계속 넘겨줬다. 홀덴스테트는 2~3분마다 한 골씩을 계속해서 넣었고 경기는 37-0, 리프도프의 완패로 끝났다.

리프도프 공동단장 패트릭 리프토우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홀덴스테트 선수들은 우리를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리프토우는 이어 "선수들은 직접 접촉을 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준수하며 2m 간격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상대 팀 감독 플로리안 쉐어워터는 경기가 끝난 뒤 "이 경기를 진행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며 리프도프 팀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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