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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빅엔터, 카카오뱅크 도전해도 될까.. 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

2020.09.24 오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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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빅엔터, 카카오뱅크 도전해도 될까.. 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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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박동흠 회계사/ <박 회계사처럼 공모주 투자하기> 저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빅엔터, 카카오뱅크 도전해도 될까.. 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최근 들어 공모주에 대한 뉴스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물론 남의 이야기인 분들이 더 많으십니다. 그래도 뭔지 알아는 둬야 하지 않겠어요? <박 회계사처럼 공모주 투자하기> 저자 박동흠 회계사 모셨습니다.

◆ 박동흠 회계사/<박 회계사처럼 공모주 투자하기> 저자(이하 박동흠)>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오늘 제가 검색창에 공모주를 치니까요. BTS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나오고, 카카오 뱅크가 나오더라고요. 다 핫한 기업들이잖아요. 공모주가 최근 핫한 거 맞죠?

◆ 박동흠> 네. 2014년이 굉장히 핫했었는데. 거의 6년 만에 다시 지금 끌어 오르는 분위기 인 것 같아요.

◇ 김혜민> 2014년에는 어떤 기업이 공모주로 올라갔습니까?

◆ 박동흠> 그때 국민주라고 할 수 있는 제일모직, 지금의 삼성물산이 있었고. 삼성SDS있었고, 쿠쿠전자 있었고 굵직한 게 사실 그때가 많았었는데, 올해 어쨌든 더 핫한 것 같아요.

◇ 김혜민> 비교를 해보면 어떻게 내용이 다를까요? 예를 들면 그 당시에 핫하긴 했지만 참여하는 정도는 올해가 훨씬 많지 않습니까?

◆ 박동흠> 제일모직 개인 청약할 때 30조 원이 들어왔는데. 이번에 아시다시피 카카오게임즈 할 때 58조 정도 들어왔으니까. 근데 사실 SK바이오팜 때 30조 조금 넘어가지고 규모상 차이가 없겠다 싶었는데 카카오게임즈가 새로운 분수령이었다 봐야 될 것 같아요.

◇ 김혜민> 배경이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됐잖아요. 그 당시에는 그런 게 없었고 그러다보니까 주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절대적인 수가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공모주에 관련되고 관심 갖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책 <박 회계사처럼 공모주 투자하기> 5년 전에 나온 책인데. 너무 핫해서 개정판 다시 쓰셨다면서요?

◆ 박동흠> 갑자기 바이오팜부터 뜨거워져가지고. 한 달 동안 거의 밤새가며 썼습니다.

◇ 김혜민> 갑자기 책이 팔렸어요?

◆ 박동흠> 네.

◇ 김혜민> 이것만으로도 공모주가 얼마나 뜨거운지 알겠네요.

◆ 박동흠> 그렇죠. 처음 하시는 분들도 많고 저도 개인적으로 연락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어요. 주식에 전혀 관심 없던 분들도 시작을 많이 하더라고요.

◇ 김혜민> 사실은 생생경제에서도 공모주에 관련해서 몇 번 방송을 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이거 돈 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했거든요. 근데 회계사님 책까지 내셨으니까 회계사님 부자이신가봐요.

◆ 박동흠> 사실은 편견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는 하는데 공모주 청약 흐름을 보면 청약하고서 그 다음 다음날 돈이 환급이 되기 때문에 이틀 동안 어떻게 끌고 와서 이자 비용만 지불을 한다라는 개념을 생각하면 사실은 나쁜 빚은 아니거든요. 그러면 직장 다니시는 분들 대부분 마이너스 통장 쓰시고, 그 다음에 보험 가입하면 보험사에서 보험 약관 대출로 또 마이너스식으로 받을 수 있고요. 요즘은 또 마이너스식이 워낙 많다 보니까 연금도 있고, 펀드도 있고, 사실은 방법만 잘 찾으면 이틀 동안 이자를 지불해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보니까 현금이 없어도 해볼 수 있는 거고. 그 다음에 카카오게임즈나 SK바이오팜이 워낙 뜨겁긴 했지만 사실 1년 동안 새롭게 상장한 공모주가 80개 정도거든요. 기회가 사실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부지런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게 좀 귀찮거든요. 그래서 저는 공모주 투자를 항상 강의 때 하는 얘기가 이건 사실 나의 평생 사업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나만의 적금 만들기라고 항상 얘기를 하거든요. 꾸준히 기회가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 김혜민> 꾸준히 기회가 있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수익률이 확실한 거예요?

◆ 박동흠> 네. 제가 책에도 썼지만 저는 투자 일기를 쓰는데. 10년 동안 수익률을 보면 옛날에 금융위기가 왔을 때도 손해난 적이 없었습니다.

◇ 김혜민> 잘하셔서 그런 거 아니에요?

◆ 박동흠> 아무래도 옥석 가리기를 해야 되는 거는 맞는데요. 제가 이번에 책을 쓰면서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통계를 한 번 내봤는데. 정말 나는 모른다. 무조건 다 청약을 하고서 상장하는 날 아침 9시에 무조건 다 팔겠다. 그렇게 해도 수익률이 33%가 나와요.

◇ 김혜민> 공모주가 뭔지를 일단 정의를 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공모주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은 아니 무슨 그런 물건이 있는 가 그런 생각을 하실 것 같아서. 공모주가 어떤 겁니까?

◆ 박동흠> 일단은 회사가 사업을 하려면 자금이 필요하잖아요. 투자를 받아야 되는데 예를 들면 추석연휴 끝나고 상장 예정인 빅히트를 예를 들어 보면 거기가 BTS 소속사인 건 다 알지만 비상장 상황이었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정보는 잘 모릅니다. 회사가 이번에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개를 하고 영어 이니셜로 IPO 하는 얘기가 그 의미이고. 공개모집형식으로 투자자들을 모아서 투자를 받고 반대급부로 주식을 나누어주고. 그 주식은 상장이 되겠죠. 투자자를 공개모집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 주식을 발행해서 나눠준다. 그게 공모주 이렇게 정의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 김혜민> 쉽게 설명하면 주식 시장에 우리 회사를 내놓는 거죠. 내놓기 위해 그 링에 올라가기 위해 우리 회사의 여러 가지 정보들을 공개하고 우리 회사가 이렇게 매력적이니 여러분 우리한테 투자하세요 라고 주주들을 유혹하는 그런 작업들을 하는 거고. 공모주는 바로 그 주식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청약하고 상장돼서 팔아도 된다. 그래도 이자낸 만큼의 수익은 얻는다. 그래서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난다는 말씀이신 거죠?

◆ 박동흠> 이자 이상이죠. 이자만큼 내면 안 되는 거고. 이자 이상으로 많이 내야 되겠죠. 옥석 가리기를 해야 될 거예요.

◇ 김혜민> 그러면 가장 중요한 회계사님의 공모주 옥석 가리기 기준은 어떤 겁니까?

◆ 박동흠> 아까 통계로도 말씀드렸지만 다 상장해서 다 청약하고 다 대박나면 좋겠지만 이번주부터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아요.

◇ 김혜민> 주식시장이요?

◆ 박동흠> 공모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장하자마자 이틀 만에 손실 30%난 종목들 막 나오고 있어요. 이제는 분위기가 좀 다운되는 상황이기는 한데 그 전까지도 그런 적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옥석 가리기는 해야 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싸게 나오느냐가 가장 중요하죠. 아파트 분양하고 비슷한 맥락인데. 이미 입주된 아파트보다 비싸게 분양되면 메리트가 떨어질 수밖에 없듯이. 빅히트 같은 경우도 JYP나 SM 이미 다 상장되어있는 주식보다 비싸게 나오면 투자자 입장에서 굳이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테니까. 아무래도 싸게 나오는 게 가장 중요할 겁니다. 그래서 공모가격이 어떻게 상정이 되느냐부터 봐야 되고요.

◇ 김혜민> 공모가격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무조건 싼 거를 산다는 게 좋은 기준은 아니잖아요.

◆ 박동흠> 그러니까 비교를 해야 돼요.

◇ 김혜민> 비교는 같은 동종업계 말씀하시는 겁니까?

◆ 박동흠> 그렇습니다.

◇ 김혜민> 예를 들어 JYP, SM보다는 빅히트가 싸야 돼요?

◆ 박동흠> JYP, SM이 벌고 있는 이익 대비 주가비율이 있으니까 그거를 빅히트에다 대입을 했을 때 싸게 나오면 좋은데. 분위기는 싸지 않다라는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어서. 최종가격이 내일까지 기관투자자들 수요예측 끝나고 월요일 날 나올 거예요. 그때 되어봐야지 진짜 싼지, 비싼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증권 신고서 초안을 봤을 때는 싸지는 않다라는 게 일단 정설이죠.

◇ 김혜민> 공모주 청약을 할 때 처음의 가격이 동종업계에 비해서 어떤지 본인의 기준을 가지고 명확하게 봐야 된다라고 말씀을 하셨고요. 또 어떤 기준이 있을까요?

◆ 박동흠> 그 다음에 기관투자자들이 일단 가장 중요한 게 분위기는 무시 못 하는 상황이어서. 개인들이 청약하기 전에 금액 공모 가격 얼마를 할 거냐에 대해서 기관투자자들이 먼저 기업으로부터 IR 기업에 대한 정보 발표 듣고 가격이랑 수량을 써내요. 그 기관들이 우리는 얼마에 얼마를 받고 싶다라는 거를 써내는데. 그게 이제 내일까지입니다. 내일까지 끝나고 확정이 되는데.

◇ 김혜민> 빅히트 말씀하시는 거죠?

◆ 박동흠> 네. 모든 공모주가 다 일정은 비슷해요. 그런 식으로 진행이 되는데. 어느 가격에 얼마나 많이 몰렸느냐 그런 분위기도 중요하고. 그 다음에 상장 당일 날 나올 물량이 얼마냐, 몇 백만 주의 물량이 상장 당일부터 거래가 될 거냐, 전부 다 투자 설명서에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핵심을 뽑아서 살펴봐야 되겠죠.

◇ 김혜민> 아까 그래서 부지런해야된다는 말씀을 그래서 하셨군요.

◆ 박동흠> 봐야 되는 것도 많고 청약하는 것도 부지런해야 되고.

◇ 김혜민> 그럼요. 이번에 카카오게임즈 같은 경우에는 퇴직금 다 넣은 분도 계시고. 70대 어르신분께서는 노후 자금을 다 부었다는 분도 계시니까요. 그만큼 기준을 가지고 잘 살펴봐야 될 텐데. 또 기준이 있습니까?

◆ 박동흠> 제가 책에 7가지 포인트로 요약을 해놨었는데요. 7가지 포인트가 보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이걸 쓴 이유가 투자 설명서가 청약하기 하루나 이틀 전쯤에 나오거든요. 초안이 있긴 한데 확정된 공모 가격으로 다시 업데이트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 분량이 에이포용지로 400페이지 가까이 돼요.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다 본다라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은 포인트를 집어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 김혜민> 그러면 그 포인트를 집어주세요.

◆ 박동흠> 제가 책에서 제시를 한 부분이 핵심투자위험, 예를 들면 BTS 같은 경우에는 이미 다 알려져 있는 상황이죠. BTS에 너무 매출이 집중되어 있다. 곧 군대 가야 된다. 다음에 코로나19 때문에 공연도 많이 못 한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과연 회사의 성장성이나 실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거냐 이런 것도 봐야 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공모가격의 위치, 기관투자자들이 얼마의 가격에 가장 많이 써냈느냐도 살펴봐야 되고요. 그 다음에 유사기업하고 비교해서 싸냐 비싸냐. 빅히트 같은 경우에 비싸다고 한 또 하나의 근거가 유사기업이 우리가 알기로는 보통 SM, JYP 인데. 오히려 SM은 빠져있고 작은 회사들 몇 개 더 들어오고. 의외로 카카오나 네이버로 유사기업을 선정을 해가지고 최근에 주가가 급등했었던 기업들이다보니까 시장에서 어쨌든 간에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게 아무래도 이 회사가 과연 유사기업이 맞느냐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필요도 있고요. 유통가능물량, 상장 당일 날 나올 물량이 얼마나 많느냐, 왜냐하면 한꺼번에 물량이 막 쏟아지면 파는 사람은 많고 사는 사람은 없으면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니까. 그 다음에 이제 왜 회사가 왜 기업 공개를 했느냐, 그 돈 가지고 뭐할 거냐를 봐야 되겠죠. 기업을 성장을 시킬 건지, 투자를 해줬더니 그 돈 가지고 빚 갚는데 쓸 건지 이런 것들도 봐야 될 거고. 나머지는 가장 기본적인 거죠. 뭐하는 회사고 돈은 어떻게 벌고 있고 얼마나 회사가 성장을 해왔느냐 이런 것들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오늘 공모주에 관련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준을 공모주를 봐야하는지 7가지 기준을 제시해주셨어요. 1)핵심투자위험을 파악하자 2)공모가액 위치를 파악하자 3)유사 기업들과 비교해서 싼 편인가? 4)유통가능 주식수를 확인하라 5)왜 회사는 기업공개를 결정했는가? 6)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가? 7)회사의 재무 상태와 손익은 어떠한가? 7가지를 제시해주셨습니다. 공모주 청약을 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아까 전에 말씀주신 것처럼 시장 조사를 하고 그 다음에 뭐하면 됩니까?

◆ 박동흠> 계좌가 있습니다. 모든 계좌 다 되는 게 아니고 주관사라고 표현을 하는데 빅히트 같은 경우에도 4군데 증권사에서 청약을 받으니까 거기서만 해야 되거든요. 일정부터 확인을 해야 돼요. 그러려면 계좌도 터야 되고 일정도 확인해야 되고 거기서부터 시작점입니다.

◇ 김혜민> 그러면 혹시 주식을 안 하시는 분들도 공모주 먼저 시작해도 돼요?

◆ 박동흠> 그게 아마 가장 마음 편한 방법일 수도 있어요.

◇ 김혜민> 아 그래요?

◆ 박동흠> 왜냐하면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손실 나는 적이 없다라고 말씀드렸다시피 싸게 나온다라는 게 기본 원칙이다 보니 가장 마음 편하게 할 수가 있을 겁니다.

◇ 김혜민> 우리가 보통 고위험 고수익 이러는데, 저위험 수익은?

◆ 박동흠> 중수익이라고 제가. 일확천금 노리는 거는 아니고요. 꾸준히 안정적으로 제가 아까 적금 만들기라고 표현한 이유가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아요.

◇ 김혜민> 근데 SK바이오팜도 그렇고 카카오게임즈도 그렇고 중수익 아니고 고수익 아니에요?

◆ 박동흠> 그거는 저는 보너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혜민> 우리가 원래 생각하지 못했던 그 외의 수익이란 말씀이시죠?

◆ 박동흠> 큰 기업들이 1년에 몇 개씩 들어오거든요. 그때 한 번씩 보너스 받고 그 전에는 80개 말씀드렸는데. 나머지 이삭줍기 마인드로 조금씩 이익내다가 보너스 받는 식으로 하시면 알차게 수익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그 작은 기업들 그건 정보를 어디서 얻어요?

◆ 박동흠> 포털 사이트에다 공모주 치셔도 되고, 장외 거래 사이트 유명한 데 몇군데 있습니다. 그런 데서 보면 달력모양으로 예쁘게 잘 만들어져 있어요.

◇ 김혜민> 4611님이 ‘공모주를 잘해서 투자했다해도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오늘처럼 크면 정말 믿을 수 있나요? 주가지수 떨어지는 것 같은 전반적인 위험은 늘 상존하는 걸까요?’ 저도 이거 궁금했어요.

◆ 박동흠> 그래서 옥석 가리기를 해야 되는 게. 손실 나는 종목들도 있어요. 근데 대부분 다 수익이 나기 때문에 연 전체로 따지면 이익인데, 만약에 옥석을 잘못 가리면 손실만 또 맞을 수도 있죠.

◇ 김혜민> 그 손실이라는 게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거죠?

◆ 박동흠> 10% 미만부터 시작할 수가 있거든요. 거기서 만약에 하향가 가면 37% 손실이니까 정말 잘 선별을 해야 되죠.

◇ 김혜민> 그런데 우리가 사실은 망한 사람 얘기는 들을 수 없고 성공한 사람 얘기를 듣는 것처럼. 그런데 다 그런 건 아니라는 거죠? 알겠습니다.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말씀해주셨고 옥석의 기준들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러면 회계사님은 이 공모주로 재미 좀 보셨어요?

◆ 박동흠> 저는 10년 수익률을 책에다 썼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수익률은 큰데 수익금은 많이 크지는 않아요. 이삭줍기 마인드로 하다가 중간 중간 보너스 받는 개념이기 때문에, 2014년이나 올해 같은 해에는 연봉의 반 정도 나오는 해도 있고. 대기업들 잘 안 나오는 해에는 몇 달치 월급 정도. 그것도 사실 굉장히 부지런하기 때문에 받는 거죠. 공모주 절차를 제가 8단계로 써놨는데. 일정확인부터 매도까지 사실 전부 다 하려면 굉장히 부지런해야 합니다.

◇ 김혜민> 실패하신 적도 있으실 거 아니에요. 내가 이 부분을 놓쳐서 이때 실패했다라는 그 기억이 있으세요?

◆ 박동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되는 조금 알만한 기업이니까 회사 이름이 있으니까 조금 비싸게 나와도 되겠지 싶었다가 안 되는 경우들도 있는데. 실패한 경우도 물론 있기는 한데 다른 종목들이 이익을 내주니까 일 년 단위로 결산을 하면 연 전체로는 손실날 수가 없는 구조죠.

◇ 김혜민> 1142님이 ‘기업 공개하는 이유를 보라고 하셨는데. 이 진짜 이유를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 박동흠> 투자 설명서에 자금의 사용 목적이 나옵니다. 그게 투자자들의 귀한 돈을 가져가는 회사가 그거 오픈 안 하면 안 되잖아요.

◇ 김혜민> 아니 근데 거기에 예를 들어 빚을 갚겠다고 한들 거기다가 주신 돈으로 빚을 갚겠습니다 이렇게 쓰진 않을 거 아니에요. 어떻게 가려요?

◆ 박동흠> 그거 제대로 안 쓰면 법상으로 문제가 돼요. 왜냐하면 증권 집단소송법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보호는 해야 되는 거거든요. 물론 비도덕적인 회사들이 그렇게 안 하는 경우들이 있겠지만 원칙적으로 다 그렇게 해야 됩니다.

◇ 김혜민> 허위 사실 공시는 위법이기 때문에 정말 거기에 써있는 대로 진행돼야 된다는 거죠. 근데 사실 기업 활동이라는 게 예정대로 안 되고 처음에 투자를 받으려고 기업 공개를 했다가 그 돈으로 급한 재정 상황이 생겨서 메꿀 수도 있잖아요.

◆ 박동흠> 그렇게 되는 경우들도 물론 있지만, 투자 설명서를 읽어보면 이 회사가 성장을 하기 위한 회사인지. 요즘 핫한 이차 전지나 이런 회사들 상장할 때 되면 이 회사는 공장을 지어야 되니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일 거고. 그 다음 재무구조가 너무 안좋은 회사인 경우에는 딱 봐도 빚이 너무 많으니까. 그래서 옥석 가리기의 일종이죠.

◇ 김혜민> 9842님이 ‘연봉이 7천만 원이고, 한 달에 3백만 원 정도 저축을 하는 직장인인데요. 얼마를 투자하는 게 공모주에 적정하다고 보세요? 확신이 있다면 빚을 좀 내더라도 공모주 해봐도 될까요?’

◆ 박동흠> 해야 되죠. 요즘 유행하는 말이 영혼까지 끌어 모은다 하는 이유가 경쟁률이 너무 세지니까 아까 30조 들어왔었다가 58조 들어오는 거는 개인들도 있지만 회사들도 들어온다라는 말이거든요. 예를 들면 중소기업에서 자금 가지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으니까. 경쟁률이 세지면 아무래도 N분의 1 개념이기 때문에 받는 양이 적어지죠. 확실한 거는 정말 영혼까지 끌어 모아야 되고 그 다음에 확신이 안 서는 경우에는 수량 조절을 할 필요는 있을 겁니다.

◇ 김혜민> 5142님‘ 저도 SK바이오팜에 참여했습니다. 높은 가격을 넣어야 하는지 몰랐다가 1주도 청약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높은 금액을 넣기도 그렇고요. 공모 금액을 어떻게 넣어야 적절한 수준일까요?’

◆ 박동흠> 굉장히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아까 7가지 포인트를 제시를 한 게 사실은 공부를 해야 돼요. 하다보면 노하우가 쌓이실 겁니다. 이게 다 영끌을 해야 되는 상황인지 아니면 하지 말아야 되는 상황인지에 대해서는 계속 하셔야 노하우가 쌓여야 될 것 같아요.

◇ 김혜민> 계좌 개설시 초기 개설 비용은 얼마입니까?

◆ 박동흠> 없습니다.

◇ 김혜민> 은행가서 계좌 트는 거랑 똑같은 거죠?

◆ 박동흠> 요즘은 비대면이라서 집에서 하셔도 됩니다.

◇ 김혜민> 8765님은 ‘업종에 트렌드와도 상관이 있나요?’ 아마 우리 주식 같은 경우에 테마주 같은 게 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 박동흠> 올해 같은 경우는 특히 이차 전지, 바이오 쪽은 거의 다 나오는 족족 흥행을 했고, 아무래도 전통 산업들이 힘들 수밖에는 없죠. 성장이 중요한 것 같아요.

◇ 김혜민> 근데 또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기업공개하고 주식 시장에 들어오지 않겠어요?

◆ 박동흠> 아무래도 그런 회사들이 많은데 재무구조가 힘들어지니까 들어오는 경우들도 있죠.

◇ 김혜민> 근데 그거는 잘 보라고 하셨잖아요. 보인다면서요. 6654님은 ‘SK바이오팜처럼 대기업에서 계열사 형태로 공모주를 하는 게 좋나요? 아니면 새로운 스타트업이나 이런 기업이 더 좋을까요?’

◆ 박동흠> 대기업이 잘 되어있는 면들이 있으니까, 물론 스타트업들 중에서 양질의 기업들이 굉장히 많아요. 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 놓쳐서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80개 중에서 더 좋은 것들 많이 나왔습니다. 그거 놓치고 가는 게 많거든요. 왜냐하면 중소기업 청약할 때 아까 카카오게임즈가 58조 들어왔는데 중소기업 때는 5조도 안 들어오는 경우도 많거든요. 의외로 거기서 수익이 많이 나올 수도 있어요. 작은 데라고 무시하면 안 되고. 아까 제가 실패 사례 중에서 들어본 회사들 중에서 기대했다가 안 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딱히 뭐가 좋다, 나쁘다를 볼 수 없겠지만 처음에 시작하실 때에는 아마도 큰 데가 마음 편하실 수는 있겠죠.

◇ 김혜민> 우리 공모주 얘기 말고요. 아까 전에 투자 노트 쓰신다고 하셨잖아요. 그게 뭐예요?

◆ 박동흠> 저도 사회생활 처음 시작하면서 재테크를 주식으로 했으니까. 매년 결산을 일기식으로 쓰고 있거든요.

◇ 김혜민> 일기로요? 얼마를 투자했고 얼마 수익을 냈고 이렇게?

◆ 박동흠> 저는 일 년에 샀다 팔았다 반복하는 스타일은 아니고요. 쌀 때만 싸고 비쌀 때는 가만히 있고.

◇ 김혜민> 그러면 어제 장이 난리가 났잖아요.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고 있는데 그때 많이 사셨겠네요.

◆ 박동흠> 아직은 대기 중입니다.

◇ 김혜민> 이유는 더 떨어질 것 같으세요?

◆ 박동흠> 사실 너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아니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긴 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아닌 것 같아서 거의 다 현금화를 시켰어요.

◇ 김혜민> 그러면 코로나19때 초반에 장 무너졌을 때 주식 시장에서 빠져나가신 거예요?

◆ 박동흠> 그때 조금씩 샀죠.

◇ 김혜민> 언제 그럼 빠져나가셨어요?

◆ 박동흠> 한 저번 달, 저저번 달부터, 이번 달에 거의 다 빠져 나갔습니다.

◇ 김혜민> 왜 주식 시장이 다시 무너질 거라고 예측하셨어요?

◆ 박동흠> 저는 그냥 기업에만 집중을 합니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오니까 비싼 거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죠. 더 갈 수는 있지만 그거는 저의 영역은 아니니까.

◇ 김혜민> 그러면 지금 회계사님이 기업을 본다고 하셨잖아요. 사실 니콜라도 그렇고 제약 회사도 그렇고 너무 많이 시가 총액이 회사보다 올라가있다 이런 지적도 많이 하고 있잖아요. 굉장히 거품이 위험하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동흠> 그게 사실은 원래 원칙은 시장이 답이다라고 보통 얘기를 많이 하는데. 가격이 올라갔다라는 거는 이 회사가 앞으로 돈을 많이 벌 거다에 대한 기대인데 기대로 끝날 거냐 아니면 나는 확신을 할 거냐의 차이잖아요. 확신을 하면 투자를 해야 되는 거고. 기대만 하면 그 이후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는. 확신을 하려면 역시 기업에 대한 공부를 할 수밖에는 없겠죠.

◇ 김혜민> 그 기업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팁을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박동흠> 가장 기본이 일단은 사업보고서, 공모주와 같은 맥락인데 기업을 공개한다는 얘기는 기업에 대한 모든 정보를 오픈한다는 얘기고 거의 3개월마다 분반기 실적 나오듯이 실적 나오고 나서 보고서가 올라옵니다. 금융감독원 사이트 들어가면 누구나 다 볼 수가 있거든요. 거기서 공부가 시작이 되는 거죠.

◇ 김혜민> 사업 보고서를 봐라. 그럼 사업 보고서의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면 됩니까?

◆ 박동흠> 사업의 내용 봐야 되고요. 숫자 봐야 되고.

◇ 김혜민> 그러면 아까 니콜라 같은 경우에 사업의 내용이라는 게 수소차의 얘긴데. 내용은 가능성 있는데 실체가 없잖아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판단해야 돼요?0

◆ 박동흠> 안 하는 게 맞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저는 모르면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모르는데 하는 건 도박 개념이다 보니까.

◇ 김혜민> 일단 사업의 내용이 실질적으로 실체가 있는지를 봐야 된다. 그럼 이런 경우 있잖아요. 우리나라 대기업이 워낙 많은 일을 문어발씩으로 하니까 어떤 대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진출하려고 해요. 실체는 없지만 대기업의 재정 상황이라든지 능력은 확실해요. 그런 경우에는 투자를 하시겠어요? 아니면 그것도 한 발 뒤로 가셔서 살펴보시겠어요?

◆ 박동흠> 일단은 확신도는 조금 더 올라가겠죠. 왜냐하면 전혀 몰랐던 회사는 아니니까. 근데 사업이라는 거는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니까. 그거는 결국은 분석이 굉장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역시 그것도 마찬가지로 투자 성향이 갈릴 수밖에 없을 거예요. 저처럼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결국은 못 할 수밖에 없는 거고. 눈에 안 보이지만 믿고 가보겠다라는 그런 투자 성향이 있으신 분들은 또 해볼 만한 투자 방법이 될 순 있겠죠.

◇ 김혜민> 사업 보고서를 보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다시 투자 일기로 돌아가서 주식 말고 안정적이고 변동이 없는 자산에 대한 일기도 쓰십니까? 부동산이나 예금의 부분도요.

◆ 박동흠> 일단 예금은 정말 사회 초년생 때 적금 들어본 게 마지막인 것 같고. 부동산은 원래 관심이 별로 없었고. 저는 어쨌든 업 자체가 기업 돌아다니는 일이다 보니까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나가 관심사였다보니까 저는 재테크는 주식만 썼어요.

◇ 김혜민> 그러면 공모주도 당연히 주식이고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시작이 있었기 때문에 공모주까지 가신 거잖아요. 아까 잠깐 주식 예측도 해주셨지만 앞으로 한 두 달은 어려울 거다, 계속 파란불일 거다.

◆ 박동흠> 그것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제가 관심 있는 회사들 가격이 내려오는 것만, 내려올 때는 사야 되는데 그때 필요한 건 용기고, 그 다음에 올라갔을 때에는 팔아야 되겠죠. 그때 필요한 건 담대함일 거고요.

◇ 김혜민> 그럼 주식을 투자하실 때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예를 들면 존리 대표 같은 경우에는 업종의 대표 업체들한테 넣어놓고 장기투자해라 이렇게 말씀하시잖아요. 회계사님은 어떻게 조언하시겠어요?

◆ 박동흠> 맞는 얘기이긴 해요. 왜냐하면 기업 성장을 하면 당연히 자본도 커질 거고 그 다음에 기업 가치는 알아서 비례해서 올라갈 거기 때문에 맞는 얘기긴 한데. 근데 타이밍에 대한 거는 우리가 서로 다 확신할 수 없는 거기 때문에 이왕이면 싸게 사는 게 맞는 방법이겠죠. 저는 그 이론에는 동의는 하는데 어쨌든 간에 투자자 입장에서 기회비용도 있을 테니까 최대한 싸게 사야 된다, 적정 가치에 팔아야 된다라는 원칙을 가지고서 가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김혜민> 0972님이 ‘회계사님 줍줍의 대가 같으신데. 줍줍도 기준이 있잖아요. 얼마나 떨어지면 줍줍하세요?’

◆ 박동흠> 저는 항상 강의에서 하는 얘기가 기업의 가치라는 게 얼마를 갖고 있느냐, 얼마를 벌고 있느냐, 개인하고 똑같은 얘기죠. 부자를 얘기를 할 때 자산이 얼마냐, 연봉이 얼마냐 따지듯이 회사도 마찬가지잖아요. 얼마 갖고 있고 얼마 벌고 있느냐 가지고서 가치를 매긴 다음에 그게 지금 시장가격보다 싸냐 비싸냐 가지고서 판단을 하는 거죠. 예를 들면 100억 정도 가지고 있고 100억 정도 벌고 있는 회사인데 시장에서 50억 정도에 거래가 되고 있다. 그러면 굉장히 싼 거고.

◇ 김혜민> 이 주식이 얼마에 팔렸고 샀느냐를 기준으로 두지 말고 그 기업의 가치에 비해 이게 어떻게 평가됐는지를 보란 말씀이신 거네요.

◆ 박동흠> 그렇죠. 기업 전체를 봐야 돼요. 투자자들이 실수 많이 하는 게 10만 원일 때는 비싸 보이고 5만 원은 싸 보이거든요. 시가총액으로 봐야 돼요.

◇ 김혜민> 2198님은 ‘공모주 청약 이후에 몇 퍼센트 수익이 나면 매도하시나요? 계속 가져가는 주식과 수익 실현을 하는 주식의 기준은?’

◆ 박동흠> 다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공모주가 가장 싼 시점이다라는 가정 하에서 계속 성장하는 회사는 5년 가져간 적도 있었고요. 그 다음에 상장하자마자 급등해버리면 이미 몇 년 치가 반영이 된 거니까 빨리 팔아야 되는 거고. 그때는 이제 상승세가 꺾이면 바로 팔아야 되는 거고. 그 다음에 처음부터 가격이 안 붙는 경우들도 있어요. 분명히 회사 사업 내용 좋고 실적 잘 내는 회사인데 오늘 같은 분위기 안 좋은 날 같은 경우에는 제 값에 못 받으면 그때 기다려야 되겠죠.

◇ 김혜민> 손절도 하세요?

◆ 박동흠> 손절은 안 합니다. 왜냐하면 회사가 실적 나는 거를 확인을 했고 사업 내용을 받기 때문에.

◇ 김혜민> 아예 손절할만한 회사는 투자를 안 하시는 군요.

◆ 박동흠> 네.

◇ 김혜민> 알겠습니다. 들어보니까 결국은 투자할 때 본질을 봐야 한다는 것. 공부하라는 말씀을 계속 해주셨어요. 그리고 여러분 잘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고 개인의 책임이라는 거 박 회계사님한테 책임 물으셔도 안 되고, 저한테 물으셔도 안 됩니다. 감사해요. 지금까지 박동흠 회계사였습니다.

◆ 박동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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