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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사, 참수 전 학부모 SNS로 신상 퍼져

국제 2020-10-18 14:30
프랑스 교사, 참수 전 학부모 SNS로 신상 퍼져
사진 출처=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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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잘려 숨진 프랑스 교사가 참수 전 학부모의 SNS 고발로 신상이 공개된 사실이 알려졌다.

16일 오후 5시, 프랑스 소도시 콩플랑 생트오노린에서 중학교 역사 교사 사뮤엘(47)이 살해됐다. 그는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 근처의 길거리에서 목이 잘린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러시아 체첸 출신의 18세 난민 청년으로, 체포 작전 도중 저항하다가 경찰에 사살됐다.

숨진 사뮤엘은 이달 초 수업 시간에 '표현의 자유'를 설명하면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실었던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학생들에게 수업 자료로 보여줬다. 이 만화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분노를 불러일으켜 지난 2015년 샤를리 에브도 편집국을 테러하는 계기가 됐던 내용이다.

사뮤엘은 그림을 보여주기 전 무슬림 학생들에게 "원한다면 교실을 나가 있어도 좋다"고 말했지만 한 13세 무슬림 소녀는 교실을 떠나지 않고 남아 있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자신이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만화를 보았다고 털어놨고 소녀의 아버지는 유튜브에 교사의 행동을 문제 삼으며 무슬림이 집단행동을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후 무슬림 학부모가 연대해 교사가 부적절한 수업을 했다며 항의했다. 학부모 집단이 사뮤엘을 고소하면서 그는 교장과 함께 경찰서에 출석해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뮤엘은 이미 신상에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프랑스 당국은 용의자의 가족 4명과 피해자의 학교 학부모를 모두 포함해 테러 관련자 9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학부모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사뮤엘의 신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경찰은 소셜 미디어에서 관련 내용을 본 용의자가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의 본국인 체첸 공화국은 대부분이 수니파 이슬람을 믿고 있다.

숨진 범인은 범행 직후 트위터에 "알라신을 받들어 무함마드를 조롱한 마크롱의 개를 처단했다"는 글과 함께
끔찍한 범행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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