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회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요양병원 한 병실에 14개 병상도"...구조적 문제 해결 필요

2020.10.18 오후 06:03
잠복기 다르고 접촉자 통한 전파 가능성…확진자 더 늘 듯
코로나19 초기부터 요양·정신병원 등 방역 사각지대로 꼽혀
병실 밀집도 완화 문제 해결하지 못해 집단 감염 반복돼
AD
[앵커]
최근 국내 발생 대부분은 수도권과 부산 등의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집단감염이 주도했습니다.


한 병실에 대개 대여섯 명, 많게는 열 명 이상이 생활하다 보니 지역사회 감염이 생길 때마다 피해가 큽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병실 문제, 간병인 1명이 여러 환자를 돌보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은 대부분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사례입니다.

초기부터 확진자가 많고 빠른 시간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개별 잠복기가 다른 데다 접촉자를 통한 조용한 전파 가능성도 커 집단별 확진자 수는 더 늘 전망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초기부터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정신병원 등을 방역 사각지대로 꼽아왔습니다.

그러나 철저히 대응하진 못했습니다.

구조적인 문제, 특히 병실의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부분부터 해결되지 못하면 집단감염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구조적인 것부터 바뀌어야 해요. 하나는 한 병실에 많은 환자가 재실하고 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적은 인력으로 많은 환자를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많은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정신병원 등에선 다수의 환자가 한 병실에서 생활합니다.

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한 병실에 병상 14개가 넘는 요양병원도 400곳이 넘습니다.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도 최대 9인실까지 운영됐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관련 법상 병상 간 간격을 두려면) 침상을 벽이 있는 끝까지 모서리까지 밀어야 하는데 환자분들이 생활하기가 불편하니까 이런 간격을 좁혀서 생활한 거로….]

현재 의료법에선 신축된 요양병원의 경우 한 병실에 병상을 6개 이상 둘 수 없는데, 기존 시설은 이 기준을 따를 의무가 없습니다.

여기에 간병인 한 명이 최대 10여 명을 맡는 점도 위험을 키우는 요소라 관련 대책이 시급합니다.


이미 메르스 때도 경험한 문제들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려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과 손질을 미룰 수 없어 보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AD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4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0,764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338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