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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전 실종됐던 고양이, 1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사연

SNS세상 2020.10.26 오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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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전 실종됐던 고양이, 1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사연
ⓒCATS PROT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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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던 고양이가 2년 반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 24일 영국 매체 'BBC 뉴스' 등에 따르면 코번트리시에 있는 한 산업단지에서 2년 반 전에 실종됐던 고양이 '루비'가 발견됐다.

루비는 지난 2018년 4월 베드퍼드셔 브로그버러 자택에서 실종됐다. 발견 장소는 자택에서 96km 떨어진 곳으로, 주인 조던 하비는 루비가 트럭에 실려 코번트리시까지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트럭 정류장이 자택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루비는 약 3주 전 코번트리시에서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레이턴 마이어스에게 발견됐다.

마이어스는 루비에게 먹이를 주고 따뜻한 차 안에서 잠을 잘 수 있도록 잠자리를 마련해줬다. 그는 루비의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해 해당 지역 고양이 보호소에 연락해 루비의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스캔했다.

하지만 시스템에 등록된 루비 주인의 전화번호와 이메일은 바뀌어 주인에게 곧장 연락할 수 없었다.

결국, 집 주소로 편지를 보내 루비와 주인의 재회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고양이 보호소 자원봉사자인 웬디 해리스는 "주인 하비는 우리에게 편지를 받았을 때 누군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루비는 2년 반 만에 주인을 만났지만, 바로 알아보고 그의 곁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밤 루비와 재회한 주인은 경비원과 보호소 직원들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 같다. 그 어떤 말로도 지금 느끼는 행복을 표현할 수가 없다"고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보호소 직원들은 반려동물 실종 시 내장형 마이크로칩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변경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 또한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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