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이 2020년 '올해의 여성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뽑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한국
한국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이끈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자 질병관리청 첫 청장
올해 주제는 ‘세상의 변화를 이끈 여성'인데 눈에 띄는 몇 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그네스 차우 민주화 운동가 /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기소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
2014년 '우산 혁명' 때 핵심 청년 지도자로 부상
리나 악터 전직 성 노동자 / 방글라데시
코로나19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다카 지역 성 노동자들을 위해 무료 급식 활동
레베카 규미 변호사 / 탄자니아
비정부기구 대표로서 아동 혼인 반대 운동 주도.
혼인 가능 나이 18세로 상향 조정하는 법원 판결 이끌어 냄
아동 혼인, 아시아/아프리카의 중요 이슈입니다.
10살, 11살 어린 소녀를 결혼하겠다며 데려가 노예처럼 혹사시키고 성착취를 일삼는 비리죠.
코로나19로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마이마 카리우키 의사 / 케냐
코로나19로 임산부들의 병원 방문이 차단되자 여성들을 병원으로 운송하는 무료 앰뷸런스 서비스 설립
에빌리나 카브레라 축구 코치 / 아르헨티나
여성 축구팀 이끌며 아르헨티나 여자축구협회 설립.
시각장애인 축구팀 결성, 교도소 수감자를 위한 스포츠 교육 제공
에빌리나 카브레라는 10대 어린 소녀 시절을 노숙자로 거리에서 보냈습니다. 참 대단합니다.
"우리의 성별이나 출신이 우리 미래를 결정지어서는 안 됩니다. 힘들지만 함께할 때 우리는 평등한 세상을 이룰 수 있습니다." - 에빌리나 카브레라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