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 향정신성의약품 밀반입 혐의로 검찰 소환

가수 보아가 향정신성의약품을 해외에서 몰래 들여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어제(16일) 가수 보아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보아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일본 지사 직원을 통해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은 뒤 국내 직원 명의로 한국에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직원이 현지 병원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약품을 받았으나 한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불법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니라 무지에 의한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현지 우체국에서 성분표를 첨부하면 해외 배송이 가능하다는 안내만 듣고 약을 발송했다며, 직원은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조사를 받았고 보아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속사는 보아가 최근 의사의 권유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하던 중 부작용이 심해지자 해당 직원을 통해 과거 일본에서 처방받았던 약품을 배송받으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범행 경위와 고의성 유무 등을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