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인권위,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청문회 추진"

미국 의회 산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내년 초에 한국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과 관련해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 인권 문제를 다루는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의 공화당 측 관계자는 지난 16일 미국의소리 방송에 애초 예고한 대로 내년 1월 새 회기가 시작되면 대북전단살포금지법 등을 검토하기 위한 청문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달 내 청문회 개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회기가 며칠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다음 회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 초부터 청문회의 구체적인 일정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청문회는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처리가 강행된 데 대한 미 의회 차원의 첫 조치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소리 방송은 전했습니다.

앞서 톰 랜토스 인권위의 미 공화당 측 공동위원장을 맡은 크리스 스미스 하원 의원은 현지 시각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처리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하며 법이 통과되면 별도 청문회를 소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