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트위터는 미국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를 벌인 극우 음모론자 집단인 '큐어넌(QAnon)' 관련 계정 7만여 개를 정지시켰다.
12일 트위터는 공식 블로그에 글을 올려 "이 계정들은 유해한 큐어넌 관련 콘텐츠를 대규모로 공유하는 데 사용됐으며 서비스 전반에 걸쳐 음모론을 전파하는 데 전념했다"라며 계정 정지 사실과 그 이유를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 8일 큐어넌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는 계정을 영구적으로 삭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뿐 아니라 트위터는 의회 난입 사태를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도 영구 정지했다. 그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1일 트위터 주가는 6.41% 하락 마감했다.
트위터의 이같은 대응은 미국 의회에서 발생한 난입 사태 이후 이와 비슷한 폭력 사태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면서 나온 것이다.
페이스북 역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을 앞두고 일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문구가 포함된 콘텐츠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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