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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돌려 마시고 단체 회식...코로나 비웃는 日 젊은이들

2021.01.12 오후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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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올해 20살이 되는 젊은이들의 성인식 행사가 코로나 긴급사태 속에도 일부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행사 뒤 젊은이들이 거리에서 술을 돌려 마시고, 수십 명씩 모여 회식을 하는 등 방역 수칙은 나 몰라라 하는 모습입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구호에 맞춰 기세 좋게 술을 들이켜는 젊은이.

친구들과 술병을 서로 돌려가며 마시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일본 요코하마시가 마련한 성인식 후 행사장 주변 풍경입니다.

코로나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역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돕니다.

["코로나 없어! 없다니까! 마스크 아무 의미도 없어!"]

수십 명씩 모여 주점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성인식 참가 젊은이 : 회식 자제하라고 하지만 이런 때 아니면 모일 수가 없잖아요. 솔직히…]

도쿄 23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성인식 행사를 연 스기나미 구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젊은이들을 진정시키느라 분주합니다.

[경찰 안내 방송 : 이웃 주민들이 많은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성인 여러분! 어른으로서 자각 있게 행동 하기 바랍니다.]

일본에서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 중 20대가 가장 비중이 큽니다.

지자체 다수는 이런 점을 감안해 행사를 취소했지만, 일부 지역은 축하의 의미로 성인식을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은 아랑곳 하지 않는 일부 젊은이들의 행동으로 행사 취지는 빛이 바랬습니다.

[다나카 료 / 도쿄 스기나미구 구청장 : 저는 우선 여러분을 믿고 싶습니다. 성인식을 마친 뒤 술을 마시지 말고 오늘만큼은 집에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스가 일본 총리는 오사카 등 3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회 전반에 긴장감이 느슨해진 상황이라 당장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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