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사건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2018년 11월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에서 경찰 유착, 마약 투약, 탈세, 성범죄 등이 일어났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특히 그들만의 '카카오톡 대화방'이 세상에 공개되며 버닝썬 사태가 일파만파 퍼졌다.
관련자들의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의 최초 제보자인 김상교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소녀시대 효연의 실명을 언급하며 관련 증언을 요구해 화제를 샀다. 김상교는 2018년 11월 24일 버닝썬 가드로부터 폭행을 당하며 버닝썬 사태를 세상에 최초로 알린 인물이다.
김상교는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역삼지구대 경찰 두 사람이 클럽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했는지"라면서 "그날의 VVIP 당신은 다 봤을 거 아니냐 효연아. 이제 슬슬 불어 얼마 안 남았어"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효연은 DJ 효(DJ HYO)라는 이름의 솔로 가수로 신곡 활동을 펼치던 중 버닝썬에서 디제잉한 바 있다.
14일 SM엔터테인먼트는 "효연은 당시 DJ 공연 섭외를 받고 공연했을 뿐 해당 글과는 전혀 무관하다"라면서 "억측과 오해를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효연 또한 자신의 SNS에 "난 열심히 내 일했다. 여러 사람이랑 인사도 하고 공연 축하해주러 온 친구, 스태프들과 술 한잔하고 기분 좋게 삼겹살로 해장까지 하고 집 들어왔다"라면서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라고 김상교의 답변 요구에 답을 했다.
같은 날 승리는 특수폭행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경기 용인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승리에 대한 7차 군사재판에서 군검찰이 혐의를 공개했다.
앞서 승리는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 상습도박 등 8가지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해 3월 입대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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