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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회의론 증폭'...中 베이징올림픽 '자신감 과시'

2021.01.20 오전 05:27
일본 국민 여론도 갈수록 ’정상 개최’에 회의적
집권 여당 내부에서도 불확실성 발언 이어져
3월 IOC 총회, 개최 여부 결정 마지노선 예상
시진핑 "전환점에 선 중국에 중대한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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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불확실성을 전제로 한 발언이 일본 집권당 내부에서 또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6개월 뒤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현장을 시찰하는 등 대회 개최에 자신감을 과시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긴급사태 확대 발령에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일주일 중 가장 적어야 할 18일에도 월요일 기준으로는 7주째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많은 일본 국민도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여론조사에서도 최근 한 달 사이 '취소하거나 또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회의적인 의견이 20%포인트 가까이 급상승했습니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이 지난주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처음 언급해 한차례 파문이 인 가운데 또다시 집권당 내부에서 정상 개최의 불확실성을 언급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시모무라 자민당 정조회장이 월요일 밤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우려하면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시기는 3월 말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3월이 지난해 1년 연기를 발표했던 시점인 데다 성화봉송 시작도 예정돼 있어 마지노선으로 보이는 3월 IOC 총회에서는 정상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도쿄올림픽만큼 IOC가 성공 개최에 공을 들이는 스포츠 축제는 내년 2월 초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입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우리는 다가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도 올해 시작해야 합니다. 모든 올림픽 경기장들은 이미 세계 최고 선수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여 명 안팎인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올림픽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와 관계자를 격려하는 등 정상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회의적 분위기와 달리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이는 중국이지만 베이징 올림픽 역시 올가을쯤 코로나19의 세계 확산 정도가 그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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