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에 누군가 일본 브랜드 패딩 점퍼를 입혀두고 사라져 시민단체가 경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강동구 평화의 소녀상 보존 시민위원회'는 서울 강동구청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패딩을 입힌 '성명불상자'를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강동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위원회 위정량 집행위원장은 지난 금요일 오전 소녀상에 패딩이 입혀진 것을 구청 관계자가 발견했고, 소녀상 옆에는 패딩과 같은 브랜드의 가방도 놓여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방 안에는 낡고 악취가 나는 신발과 양말, 옷가지 등이 들어 있었다며, 이는 위안부 피해자뿐만 아니라 강동구 주민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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