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위원회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충격을 표하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현지시간 1일 성명을 내고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고 평화상 수상자인 수치와 윈 민 대통령 등 정치 지도자들이 체포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수치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용감히 투쟁한 공로로 1991년 평화상을 받았고 이후에도 민주주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라면서 "그가 수상한지 30년이 지난 지금 군이 다시금 민주주의를 밀어내고 합법적으로 선출된 정부의 고위 대표자들을 체포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벨위원회는 "구금된 수치와 정치인들을 즉각 석방하고 지난해 총선 결과를 존중하길 촉구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이날 새벽 쿠데타를 일으켜 수치 고문 등 정부 고위인사를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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