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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 원 받고 잠적'...설 앞두고 '상품권 사기' 주의보

2021.02.08 오전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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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로 상품권 생각하는 분들 있을 텐데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사려고 온라인에 접속하는 구매족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A 씨는 지난달 21일, 중고나라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샀습니다.

설 연휴에 고향 가기 어려우니 지인과 친척들에게 보낼 선물로 마련한 겁니다.

[A 씨 / 상품권 사기 피해자 : 방역 지침상 설날에 모이지 말라고 하니까, 못 찾아가니까 선물이라도 큰 거, 좋은 거 해드리자, 필요한 거 있으면 쓰시라고….]

9%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 백만 원어치를 산 A 씨.

더 많이 사면 10%까지 깎아주겠다는 제안에 솔깃해 7백만 원을 더 입금했는데, 판매자는 그대로 잠적해버렸습니다.

[A 씨 / 상품권 사기 피해자 : 업체가 사정이 있다(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더라고요. 미루다 보니까 어느 순간 잠적해서 ….]

주부 B 씨도 같은 판매자에게 똑같은 수법으로 당했습니다.

처음에 산 50만 원어치를 별 탈 없이 받고서 가족들 부탁까지 받아 천오백만 원어치를 더 주문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B 씨 / 상품권 사기 피해자 : (핑계가) '고객님 말고 다른 고객님들도 많잖아요.' 하면서 나이가 어린데 일주일 동안 5천만 원 지류를 바꾸다 보니까 백화점 측에서 위에다 신고해서 상담을 받으러 가야 한다….]

사기 피해자는 최소 10명, 피해 금액은 4천만 원에 달합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재 일당 3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사기는 매년 20% 안팎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15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특히 명절 전후엔 상품권과 명절선물 사기가 기승을 부립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중고거래하기 전 '경찰청 사이버캅'이나 '더치트'를 통해 계좌나 전화번호로 판매자가 신고당한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직접 돈을 보내기보다는 온라인 거래 사이트마다 자체적으로 마련한 '안전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권승욱 / 중고나라 매니저 : (주로) 업체처럼 위장해 거래를 진행하게 되므로 유의하셔야 합니다. 대금 지불 방법 역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안전결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은 또, 상품권을 5% 이상 할인해준다고 하면 우선 의심해보고, 현장에서 달아나는 사례가 있으니 직거래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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