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앞으로 도시·광역철도의 시외 연장을 직접 철로 연결 방식으로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서울교통공사가 시외 노선까지 운영하면서 심각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각 지자체의 미온적인 책임 분담과 추가적인 연장 요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5호선 하남선과 7초선 연장선, 8호선 별내선, 4호선 진접선 등 이미 연장이 결정된 구간까지만 개통하고, 추가 연장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입니다.
향후 신규 노선은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필요 없이 곧바로 맞은편 플랫폼을 이용하는 '평면 환승'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 경우에도 연장 구간은 관할 지자체에서 책임지고 운영하도록 요구할 계획입니다.
또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위탁 운영 중인 시외 노선도 계약 기간이 끝나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위탁 운영 중단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가 수년간 만성 적자 상태를 이어오면서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약 1조천억 원에 달했고, 올 연말에는 1조6천억 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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