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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인생 걸고" SNS에 글 올린 기성용...직접 입장 밝힌 이유

2021.02.25 오후 02:47
기성용, SNS에 글…"성폭력 의혹 나와 무관한 일"
"확인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 댓글…법적 조치"
"축구인생·가족들 삶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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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대표 출신 축구 스타 기성용이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본인은 완강히 부인하는 가운데 피해자라며 폭로한 선수들이 과거 다른 사건의 가해자들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기성용은 직접 SNS에 글을 올려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조금 전 기성용 선수 직접 입장을 밝혔죠?

그 내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기성용 선수가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보도된 성폭력 의혹은 자신과 무관하고, 결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다며 직접 입장을 밝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앵커]
기성용 선수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선수들의 반대로 다른 사건 가해자라는 의혹이 종일 시끄럽습니다.

어떤 사건이죠?

[기자]
기성용 선수와 초등학교 시절 팀 동료가 언론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입니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C 씨와 D 씨가 지역 프로 구단 유소년 팀 중학교 3학년 때인 지난 2004년 성폭력 사건에 연루됐던 선수들이라는 겁니다.

당시 보도된 내용 등을 종합해서 보면 유소년 팀에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오는 행동을 강요했고, 강제 전학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사건으로 감독과 스태프 등이 징계받았고, 지역 프로구단 임원이던 D 씨 아버지도 직장을 떠난 거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사건은 기성용 선수가 지목된 사건과는 별도로 나온 사건이고 기성용과는 관련 없는 일입니다.

[앵커]
C 씨와 D 씨가 폭로한 기성용 선수 의혹도 다시 짚어볼까요?

[기자]
C 씨와 D 씨는 어제 한 법무법인을 통해서 지난 2000년 전남에 있는 초등학교 축구선수 시절 6학년 선배들이 유사성행위를 강요했다고 폭로했습니다.

C 씨는 프로 생활을 하다가 은퇴했고, D 씨는 해당 사건 이후 한국을 떠났다가 최근 귀국해 에이전트로 일한다고 했습니다.

가해자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습니다.

국가대표 출신에 수도권 명문구단에서 뛰는 스타 선수라고 했는데, 금세 언론 등에서 기성용 선수가 지목됐습니다.

피해자들은 프로까지 경험하고 지금은 대학 외래교수인 다른 선수도 가해자로 지목했습니다.

[앵커]
기성용 선수 측 추가로 취하고 있는 조치가 있나요?

[기자]
FC서울 구단 측에 문의해 보니 아직은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본인이 완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에서 당시 초등학교팀 감독과 학교장 등을 접촉해서 종합적으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겁니다.

동시에 피해자 측과도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측의 의도를 파악하고 폭로 내용을 자세히 검토해 법적 대응 방법과 수위를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 폭로되는 사건들을 보면 진실공방 양상을 띠면서 혼란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의혹들은 어떻게 정리될까요?

[기자]
결국엔 상당수 사건은 법정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역시 학교폭력 폭로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초등학교 시절 집단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한화 구단 선수가 어제 먼저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허위사실을 퍼뜨리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건도 비슷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기성용 선수 관련 의혹만 봐도 21년 전, 가해가 사실이라고 해도 당시 형사 미성년자인 데다 공소시효도 한참 지났고, 증거도 찾기 어려워서 형사처벌은 불가능한 사건들입니다.

이와 별도로 의혹을 인정하는 경우 이재영·이다영 자매 사례처럼 선수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습니다.


이미 폭로된 내용만으로도 선수 이미지에는 타격이 크기 때문에 선수 측에서는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됐든 예나 지금이나 학교폭력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 최근 사태가 지금 학창 시절을 보내는 미래 세대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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