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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비 인상 '신호탄'..."기사 실질적 소득 늘어야"

2021.03.06 오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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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택배사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택배운임을 올리기 시작해 다른 택배사들도 줄줄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화주가 택배비 일부를 되돌려받는 변칙적 거래 등을 바로잡아 실질적인 기사의 소득 증가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 택배가 최근 각 대리점에 택배 단가 인상 내용이 담긴 지침을 배포했습니다.

온라인쇼핑몰 등 기업 신규 고객을 상대로 상자당 평균 135원을 올린다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으로 가로·세로·높이의 합 80㎝×무게 5㎏ 이하인 소형 택배 기준 가격을 1,750원에서 1,900원으로 인상합니다.

회사는 사업자별로 '택배운임 현실화'를 추진한다는 사회적 합의 기구 합의안에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다른 택배사들도 줄줄이 택배비 인상에 나설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CJ대한통운과 한진은 회사 차원의 일괄 인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올 초부터 개별 대리점에서 일부 기업고객들을 선별해 택배비를 올리는 방안을 협의했고,

롯데가 먼저 신호탄을 터뜨린 만큼 조만간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택배업계 관계자 : 택배 가격을 올리고 그 가격에 기준을 새로 제시함으로써업계 전체가 앞으로 가격 인상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택배 기사 근로 환경 개선과 자동화 설비 도입 등에 투자가 필요한 만큼 택배비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가격 인상이 투명하게 이뤄져 택배 기사의 실질적인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가격 또한 합리화되는 수준에서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이전부터 얘기했고요. 단지 가격 인상이 투명하게 이뤄져서 택배 서비스 종사자분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가로 이뤄져야 한다….]

이와 동시에 화주가 택배비 일부를 되돌려 받아 택배 기사 수수료 저하로 이어지는 이른바 '백 마진' 같은 거래 구조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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