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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대선 D-1년...윤석열, 사퇴 후 지지율 수직 상승

2021.03.08 오후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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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사퇴 이후 급상승하면서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는데요.

[앵커]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단일화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정치권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추은호]
안녕하세요.

[앵커]
윤석열 총장이 사퇴한 이후 나온 여론조사 두 개가 있었는데요. 두 개 다 1위를 차지했어요.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추은호]
일단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지 않았습니까? 그 효과를 많이 봤다고 생각이 되고요. 지금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지난달 여론조사보다 더 2배 이상 뛰었습니다. 32.4%라는 엄청난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저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보이는데요. 하나는 야권 지지층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결집했다. 그래서 실제로 국민의힘 지지층이라든가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층들, 또 보수성향의 층들이 많이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또 하나 눈여겨봐야 될 대목이 중도층이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는 거죠. 뭐냐하면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직전 조사를 보면 지지후보 없다, 또 모름, 무응답층이 30%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론조사를 보면 7.5%로 줄어들었거든요. 23%포인트가 빠졌습니다. 그것은 중도층이 다 윤석열 총장 쪽으로 갔다는 그런 보장은 없지만 상당 부분 윤석열 전 총장 쪽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보수층을 결집하고 중도층들도 상당히 윤석열 전 총장 측으로 간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지율 1위를 하면서 윤 총장에게 관심이 쏠리는 건 정계 진출 그리고 대선까지 노리고 있느냐 이 부분이거든요.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추은호]
저는 이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를 할 것이냐, 아니면 대선 가도에 뛰어들 거냐는 질문 자체가 무의미해졌다라는 그런 느낌을 받을 정도로 윤석열 전 총장은 정치를 하는 쪽으로 생각이 되는데. 오히려 윤석열 전 총장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사직을 하고 시기를 이렇게 잡은 것.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오히려 앞으로 대권 가도의 상황을 자기가 주도해나가겠다라고 하는 그런 뜻이 명확하게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여론조사 당장 컨벤션효과 때문에 압도적으로 높은 1위가 나왔지만 과연 관건은 이런 지지도가 언제까지 가느냐. 이것이 문제일 텐데요.

이제 내일이면 딱 대통령선거 1년 남게 됐습니다마는 과거 대통령선거 1년 전을 보면 1년 전 1위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경우는 박근혜 전 대통령 외에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1년 동안에 앞으로의 변화라는 것이 무척 많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그만큼 한국 정치가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앞으로 1년 동안 남은 기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참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을 보수층에서 결집하고 또 중도층에서도 일부가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을 하셨는데 가장 큰 관건은 이 지지율이 언제까지 계속될 건가 여부인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추은호]
일단 윤석열 전 총장이 계속 지지율 1위를 유지하려면 저는 크게 두 가지가 관건이라고 보는데요. 하나는 본인의 실력입니다. 본인의 내공입니다. 또 검찰총장이라는 직을 피아를 구분하는 거 아닙니까? 범죄자 잡아서 유죄 판결 나도록 이렇게 열심히 하는 그런 일들인데 이제는 검찰로서, 검사로서의 능력이 아니라 국정 운영, 국가 경영에 대한 비전들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 대권주자로서 앞으로 해야 될 일 아닙니까? 윤 전 총장이 만약에 정치를 하게 된다면 또 대권 가도에 뛰어든다고 하면 국가를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예를 들어서 부동산을 어떻게 잡을 것이고 경제회복에 대한 또 일자리 창출에 대한 자신의 비전은 뭔지 또 남북관계, 대미관계, 대중관계에 대한 생각들은 어떤지 또 국민의 복지에 대한, 서민층의 복지에 대한 생각들은 어떤 건지 이런 점들을 밝혀야 된다고 하는 하나의 과제가 있고요. 이건 실력으로 나타내야 될 부분이고요.

또 하나는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검찰총장이라는 직은 조직, 권력 또 인물, 돈, 다 마련되어 있는 자리이지만 지금은 스스로 파헤쳐 나가야 되는 것인데 혼자서는 못하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세력을 구축하느냐. 그 두 가지가 윤 전 총장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방금 짚어주신 윤 총장의 과제 중에 혼자 하는 게 정치가 아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누구와 접촉할 것인가가 관심을 끌었는데. 지금 여권 출신의 거물급 인물이죠.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났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추은호]
일단 확인은 안 된 부분이고요. 김한길 전 대표를 만났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제3지대 세력을 구축하기 위한 전초전 아니냐고 이렇게 해석들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전에 제가 윤 총장이 맥아더의 길이냐, 아이젠하워의 길이냐고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만약에 김한길 전 대표를 만나서 반문진영을 자기가 구축하겠다라고 생각을 한다면 결국 그것은 아이젠하워의 길로 서서히 가겠다라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 같고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그런 길로 가게 된다면 안철수 대표라든지 아니면 김동연 전 부총리라든지 이런 다양한 인물들과 어떻게 힘을 합칠 것인가, 어떻게 같이 일을 할 건가라고 하는 부분들을 지켜봐야 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동안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진출에 대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별의 순간을 많이 이야기했었잖아요. 오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내가 보기에는 윤석열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아요. 뭐 고려한다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가 윤석열 총장을 당장 만날 이유가 없어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만난다는 뜻이지 특별히 고려하진 않아요.]

[앵커]
국민의힘에서 특히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약간 거리를 두고 있어요.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추은호]
일단 김종인 위원장의 체제가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불확실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만약에 민주당이 승리한다라고 하면 김종인 체제가 계속 유지되기는 어려울 겁니다. 야권은 혼돈에 빠지고 야권 개편이 있을 거기 때문에 그러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역할 자체가 의문이 드는 부분들이 있을 거고 만약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승리를 하면 김종인 위원장으로서는 최고겠지만 차선으로 안철수 대표가 승리를 한다면 나름대로 김종인 체제는 유지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을 거거든요. 그때 윤석열 전 총장과의 접점 가능성은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그건 그 순간에 논의돼야 할 부분이고요.

윤석열 전 총장의 부친이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죠. 김종인 위원장은 원래 서강대 경제학과 출신입니다. 윤기중 명예교수도 경제학자거든요. 두 분 사이에는 나름대로 선후배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전혀 모르는 관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윤석열 전 총장과 김종인 위원장의 관계는 앞으로 쌓아나가야 될 부분인데 일단 오늘 나온 발언을 보면 김종인 위원장이 상당히 윤 전 총장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는 듯한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권에서 급부상하면서 또 관심을 끄는 인물. 이재명 지사입니다. 지난주에 1위의 여유라고 해야 될까요? 합리적으로 경쟁하자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1위를 뺏긴 입장에서 바라보는 마음이 어떨까 예측이 안 되거든요. 어떻습니까?

[추은호]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1위를 뺏겼지만 그래도 이재명 지사는 기본적으로 현상유지는 했습니다. 그리고 여권 1위라는 것은 지켰기 때문에 일단은 이재명 지사는 묵묵히 자기 길을 가겠다라고 하는 그런 스텐스를 취할 거고요. 하지만 이재명 지사가 고공비행을 하다 보니까 일단 친문세력을 중심으로 해 가지고 계속 공격이 들어오지 않습니까? 특히 기본소득 논쟁에서 여러 공격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이재명 지사의 강점이 뭐였냐면 지금은 불가능하다. 한때는 포퓰리즘이었다고 하는 이 기본소득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많은 사람들이 가능할 수 있겠다고 하는 희망을 줬다라고 하는 이슈를 선점했다고 하는 게 이재명 지사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기본소득 논쟁에서 나타났듯이 앞으로 재원은 어떻게 할 것이냐, 세금을 늘릴 거냐. 그러면 세금을 더 내는 측에서는 반대할 거고요. 거부감을 가지게 될 거고요. 그럼 점점 이재명 지사에 대한 비토층도 점점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재명 지사의 약점 중의 하나고요. 또 다른 하나는 역시 친문진영이 이재명 지사와 선뜻 손을 잡을 거냐. 저는 그 그림이 아직까지도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토 정서를 어떻게 극복해야 될 것이냐가 이재명 지사의 가장 큰 난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이낙연 대표는 어떻습니까? 대선 출마를 위해서 당대표직을 사퇴할 예정인데요. 사퇴한 이후로 민주당 선대위원장 역할을 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앞으로의 지지율 상승에 큰 기회가 될까요?

[추은호]
이낙연 대표가 만약에 여권 내 대선주자로 우뚝 설 길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실패를 했다, 패배했다고 하면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은 급전직하할 가능성도 많고요. 여권 내부에서 이낙연 대표의 대체제를 찾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만약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에 이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구도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도 상당히 약화될 겁니다. 그러면 여권 내에서 이재명 지사에 대한 어떻게 보면 이재명 지사를 중심으로 한 결집력이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세론으로 갈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반면에 이낙연 대표가 열심히 뛰어서 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를 했다라고 한다면 이낙연 대표로서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거고요.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탄력을 받겠죠. 최근 지난달에 문재인 대통령이 당의 주요 인사를 청와대에 초청해서 한 말이 있습니다. 역대 어느 때보다도 당정청 가장 최선이다. 이렇게 이낙연 대표를 띄운 경험이 있는데 만약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대통령 국정장악력 강건해지고 이낙연 대표의 위상도 올라가고 이재명 지사의 어떻게 보면 대세론을 탈 수 있는 기회도 조금 무뎌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그만큼 서울시장 선거, 이낙연 대표에게는 아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이낙연 구도가 약간 지루하지 않느냐 이런 말을 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김어준 유튜브, 지난 5일) : (이재명, 이낙연 두 대선 후보의 장단점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제가 말을 굳이 안 보태도 너무 훤히 잘 아시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그 판이 좀 지루하지 않을까.]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김어준 유튜브, 지난 5일) : (그러면 출마 선언은 언제쯤?) 제가 정하는 건 아니에요. (시대가 나를 원하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우아하게 말씀해주시면 좋지요. 저의 진심을 다 담아서 집중하고 있으면 그 느낌이 올 때라고 막연하게 말씀드리면 될 것 같은데…. ("몇 개월 안 남았단 얘기네?" )]

[앵커]
추 전 장관의 저 발언 내용을 보면 사실상 곧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 같은데요.

[추은호]
일단 오늘 나온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전 총장이 32.4%를 받았지만 추미애 전 장관이 2.5%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눈여겨 볼 게 지난달 조사에서는 추미애 전 장관이 아예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간 데 대한 반등효과가 있는 거죠. 흔히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체가 아니다. 친문이 때릴수록 커져가는 반사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추미애 전 장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발광체가 아닙니다. 역시 반사체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올라가니까 더불어서 추미애 전 장관도 올라가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데 만약에 추미애 전 장관에 기회가 있다고 하면 역시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지느냐, 낙마하느냐. 그러면 추미애 전 장관도 어쩌면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선주자라는 것이 단기간에 이렇게 몇 사람이 모의해서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국민이 만드는 거기 때문에 앞으로 가야 될 길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앵커]
여당 입장에서는 대선주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서울시장 선거가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고 박원순 전 시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김진애 /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박원순 시장의 가장 큰 과오라면, 성희롱에 대해 본인의 흠결이 있었다 하더라고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 없이 황망하게 떠나버렸다는 사실입니다. 박원순 시장의 족적들은 눈이 부십니다. 저는 그 공을 이어받아서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

[앵커]
오늘 정의당이 김진애 의원 발언에 대해서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김진애 의원은 지금 민주당과 단일화 하자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추은호]
일단 저는 김진애 전 의원의 발언을 보면서 참 안타까운 게 박원순 전 시장의 잘못들을 흠결, 실수 이런 식으로 표현을 했어요. 그런데 문제의 본질은 그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과연 성희롱 사건, 성범죄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이것을 어떻게 보느냐 하고 하는 문제. 또 문제는 김진애 후보가 이를 말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는 없어졌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김진애 후보가 아무리 자기 열성 지지층을 모으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이렇게 표현했다고 하더라도 잘못한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진애 후보측에서는 박영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나름대로 승부수를 던져가면서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 박영선 후보 측에서는 급할 거 없다. 그리고 그다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김진애 후보가 박영선 후보가 좀 더 명확한 입장을 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거기에 답을 한 걸까요. 박영선 민주당 후보. 선거 출마선언 이후에 처음으로 직접 관련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오늘 여성 정책 브리핑에 앞서, 박원순 전 시장 관련, 피해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과를 대신 드립니다. 피해자 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저 두 사람이 단일화 논의를 해야 되는데 지금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민주당은 약간 거리두기를 하는 것 같다고 보고 계시는 거 아니에요. 그래도 결국은 단일화하지 않을까요?

[추은호]
단일화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죠. 아무래도 당대당 합의가 될지 후보 간 합의가 될지 모르지만 여권에서 분열된 모습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는 가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그다지 박영선 후보 측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지 않고 김진애 후보 측의 애를 태우는 그런 과정들은 계속될 것 같다는 그런 말씀입니다.

[앵커]
그리고 야권의 단일화 논의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어젯밤에 처음으로 회동을 했다고 했는데요. 두 후보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요.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우리 오늘 한 번 허심탄회하게 정치 전반에 대해서 왜 정치를 하느냐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말씀을 많이 나눴습니다. 맥주 한 잔 먹고 그래서 정말 이 분과 한 번 해볼만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서로 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전반적인 생각하는 방향에 대한 의견교환을 했습니다. 사소한 것으로 실랑이를 하고 그런 모습 보이지 말자, 또 만약 여러 이야기가 합의가 잘 안 되면 당에 맡길 게 아니라 후보가 나서서 풀자(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저 두 후보, 두 사람이 어젯밤에 1시간 반 정도 만났다고 합니다. 큰 틀에서는 공감을 한 것 같아요.

[추은호]
일단 단일화 원칙은 단일화를 하자고 하는 데는 합의를 한 것 같고요. 그래서 실무 과정에서는 어려움이 있긴 마련입니다마는. 가장 중요한 것이 3자가 붙었을 때는 필패할 거라고 하는 인식을 같이했다는 그런 점이죠. 그래서 후보단일화에 대한 원칙은 진행은 될 것 같습니다. 차질없이 진행될 것 같고 결국은 단일화를 하지 않을까라고 보는데. 문제는 시기가 문제입니다. 일단 안철수 후보 측은 빨리 하자라는 거고요. 왜냐하면 지금 앞서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세훈 후보 측은 아니면 국민의힘 측은 급할 것 없다. 선거 막판이 되면 보수층이 결집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늦춰서 하겠다고 하는 생각인데.

1차 시기가 후보등록일인 18일과 19일. 만약에 그때도 안 된다면 투표용지가 26일부터 인쇄가 되기 시작하거든요. 그때까지는 후보가 단일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고요. 그리고 여론조사 질문을 가지고 적합도가 어디가 유리하냐, 경쟁력이 누가 있느냐 이게 논란이 참 많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이 문제는 크게 논란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적합도 하면 당 이름도 높고 해서 오세훈 후보가 우세할 거고요. 경쟁력, 당선 가능성을 따지면 안철수 후보가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해결책이 있어요. 50:50으로 하면 됩니다. 두 여론조사 기관을 해서 한쪽은 이걸 던지고 한쪽은 이걸 던지고 해서 반반씩 섞으면 되기 때문에 이런 것은 쉽게 타협이 가능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후보 당사자들, 단일화 할 거로 예측해 주셨는데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추은호]
일단 여론조사도 거의 3자 구도로 진행되면 박영선 후보가 이기는 걸로 나오고요. 그다음에 양자 구도로 했을 경우에는 거의 오차범위 내입니다. 다 오차범위 내기 때문에 누가 앞선다는 것보다도 오차범위 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쉽게 예상할 수 없는데 제가 보기에는 만약에 앞으로 여론조사가 계속 진행될 겁니다. 이렇게 진행하다 보면 안철수냐 오세훈이냐. 우열을 조그씩 가려지게 될 거고요. 그럴 경우 오세훈 후보 측에서 정치적 결단을 위한 단일화 이것은 경선과정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거든요. 그럴 방법, 가능성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스로 만약에 오세훈 후보가 양보할 가능성도 저는 충분히 있다. 그건 상황 변화에 따라서 전개될 가능성이 있고. 반면에 안철수 후보가 또다시 양보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에 조금 반등하고 있잖아요.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빨리 단일화를 하려 하고 있고 오세훈 후보는 시간을 끌어도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이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추은호]
그 부분도 상당히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쉽게 단일화하고 또 협상을 할지 몰라도 어떻게 보면 당을 또 대표하는 주자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 한계는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들의 역량입니다.

후보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결국 그래도 어떤 식으로든지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추은호 해설위원과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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