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과거 가족 소유의 내곡동 땅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는 데 관여한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2009년 8월, 서울시가 국토해양부에 내곡동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두 달 뒤 국토해양부는 오 후보의 가족과 처가가 소유한 땅 4천여㎡가 포함된 내곡동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천 의원은 오 후보 측이 서울주택도시공사, SH로부터 보상금 36억 5천만 원을 받았다며 이는 평당 270만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전보다 2배~3배 비싸게 넘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황상 오 후보가 당시 처분이 쉽지 않았던 가족 소유의 상속 토지를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SH에 넘긴 것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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