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영방송 CBC의 인기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이 종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이 종영을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8일, 김씨네 편의점 제작진은 트위터를 통해 시트콤이 시즌 5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제작진은 "시즌 5가 마무리될 무렵 공동 작가들이 다른 프로젝트로 옮기게 됐다"며 "그들의 시리즈 탈퇴로 우리는 이 쇼를 더는 특별하게 제작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자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지'에 "김씨네 편의점을 계속 보게 해달라"는 팬들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15일 현재까지 4천여 명이 서명했다.
아버지 '김상일' 역할의 폴 선형 리는 종방 소식을 두고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고 할 말을 잃었다"며 갑작스러운 종영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들 '정' 역의 시무 리우 또한 "너무나 실망스러운 소식"이라며 "여행이 짧아지게 됐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김씨네 편의점 시즌 5 마지막 방송은 다음 달인 4월로 예정돼 있다.
이례적으로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종영과 관련해 소감을 남겼다. 총리는 '김씨네 편의점' 종영을 두고 "다양한 인구를 대표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주어서 감사하다. 다시 돌아오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다.
캐나다 인기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은 지난 2016년부터 CBC에서 방영했다. 시트콤은 토론토를 배경으로 한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인기를 얻었다. 한인 가족이 주인공인 만큼 한국어가 나오고 한국 문화 관련 이야기도 소재로 자주 등장해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현재 우리나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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