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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첫 소통...양국 대화 돌파구 찾나?

2021.03.17 오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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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일본 외무성 장관이 서한을 통해 처음으로 소통했습니다.


동일본대지진 10주년을 맞아 보낸 위로 서한에 답한 건데, 미국이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는 가운데 대화의 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동일본대지진 10주년을 앞두고 일본 정부에 위로 서한을 보냈습니다.

그 뒤 엿새가 지나 모테기 외무성 장관 명의로 감사의 뜻을 담은 답장이 도착했습니다.

정 장관 취임 후 한 달이 넘게 전화 통화도 미뤄오던 모테기 장관이 처음으로 소통에 나선 겁니다.

답장이 도착한 날은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을 방문한 당일입니다.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바이든 행정부를 의식한 것으로도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북한 문제에 있어 한미일 동맹보다 더 큰 전략적 이익은 없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도전에 함께 대응할 것입니다.]

강창일 주일대사는 부임 이후 일본 정관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각한 것보다 더 냉랭한 분위기를 실감했다고 밝혔지만 대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강창일 / 주일 한국대사 (지난 10일 기자간담회) : 자민당을 비롯해서 공명당 등 모두 정치인들은 따뜻하게 맞아줬습니다. 아직 완전히 불이 꺼진 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위안부와 강제동원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는 대화로 풀자고 밝히고 있지만 일본은 대안을 먼저 가져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지난 2015년 위안부 합의 당시처럼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할지는 불확실합니다.

[기무라 칸 / 고베대 아시아종합학술센터장 : 한국과 일본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에 대해 협력해 나가야 할지까지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한일 관계는 일본이 미국에, 한국이 미국에 각각 협력하면 미국이 그것에 만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은 대통령 선거, 일본은 중의원 해산을 앞두고 있어 곧 선거 국면에 들어서게 된다는 겁니다.

지지율 하락으로 연임이 불안한 스가 총리의 입지를 고려할 때 남은 임기 중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결단을 내리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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