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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맥라렌 차주 사과..."아이들에게 상처 줘 죄송"

2021.03.22 오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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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서 고가의 수입차 운전자로부터 막말을 들었다는 운전자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사실 파악에 나섰습니다.


운전자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지난 13일 고가의 스포츠카인 맥라렌을 타는 운전자와 시비가 붙은 상황을 설명하며, 상대 운전자가 어린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거지'라는 표현을 쓰며 욕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9일 협박죄로 맥라렌 운전자 B 씨를 해운대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맥라렌 운전자 B 씨는 YTN과의 통화에서 A 씨의 아내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과 폭언을 시작했고,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그런 행동을 하니 거지처럼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씨는 근처 지구대에 도착한 뒤에 A 씨와 원만하게 합의했지만, A 씨 아내가 아이들 앞에서 욕설을 계속했다며 젊은 나이에 비싼 차를 탄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가해자로 몰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를 밝혔습니다.

B 씨는 오늘(22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말을 한 점을 사과하고, 경찰 조사와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적었습니다.

시비가 붙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A 씨와 B 씨 양측의 입장이 달라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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