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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 잘 들어가게 해준다" 수액에 세제 넣은 전직 간호사

2021.04.09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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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 잘 들어가게 해준다" 수액에 세제 넣은 전직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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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병실을 사용하는 환자의 수액에 세제를 넣은 전직 간호사가 구속됐다.


8일, 대전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지난달 20일 대전 동구 한 병원 6인실에서 같은 병실을 사용하는 환자 B 씨의 수액에 욕실용 세제를 넣은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전직 간호사로 "수액이 잘 들어가게 해주겠다"며 B 씨의 수액 팩에 주사기로 세제를 주입했다.

A 씨의 범행 직후 B 씨는 손이 붓고 극심한 통증을 느껴 곧바로 간호사에게 응급처치를 받았다. 의료진은 B 씨의 수액에서 욕실 청소용 세제가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 씨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A 씨를 체포하고, A 씨의 환자복에서 범행에 사용된 주사기와 세제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B 씨와 아는 사이도 아니고 다툰 적도 없고 A씨가 계속 범행을 부인하며 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이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을 파악하고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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