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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똑같이 투표해도 '이대남'만 주목하고 '이대녀'는 없다" 비판

2021.04.17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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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똑같이 투표해도 '이대남'만 주목하고 '이대녀'는 없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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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4월 7일 재보궐 선거 결과에서 ‘이대남’의 표심만 주목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성우월주의 사회라는 것이 재보선에서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투표했음에도 ‘이대남(20대 남성)’ 표심 얘기만 떠들어대고 ‘이대녀(20대 여성)’ 표심 얘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에서 여실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번 서울 시장 선거에서 20대 이하 남성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몰아줬지만 20대 이하 여성은 오 후보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더 많이 줬다.

진 전 교수는 “이상하죠? 그런데 이 이상함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게 여겨지는 게 이 사회가 이상하다는 증거입니다. 나를 포함해 우리 한남충들 다 같이 반성 좀 합시다”라고 적었다.

이어서 “한 집단이 등질적이면 그 집단은 멍청해진다”면서 “나는 특정 시점부터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여성분만 받는다. 그렇게 했는데도 페이스북 친구 전체 남녀 비율은 8:2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썼다.

우리 사회가 남성의 목소리만 들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진 전 교수는 “정치권은 시대착오적인 안티페미니즘을 중단하라”는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의 논평을 인용하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여.세.연은 16일 올린 논평에서 “20대 여성의 15%가 제3 후보에 투표했다는 출구조사 결과는 성 평등 정치 실현에 대한 여성 청년들의 열망을 드러냄에도 정치인들은 국민의힘을 지지한 20대 남성의 70%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2030 청년 세대의 표심을 잡겠다면서 등장한 남성 청년 정치인들은 남성 청년의 삶을 개선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안 하면서 여성에 대한 적대감을 이용해 자신의 자리를 확장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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