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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폭증하는 인도...힌두교 축제 '노 마스크' 인파

2021.04.18 오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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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합니다.


이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된 인도에서는 감염이 폭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방역에 대한 경각심은 더 해이해진 모습입니다.

축제를 위해 수많은 인파가 마스크도 없이 갠지스 강에 몸을 담그는 등 정부의 방역 정책도 소용 없는 상황입니다.

인도에서 김성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백 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갠지스강을 따라 모여들었습니다.

힌두교 축제 '쿰브멜라'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마스크도, 거리 두기도 없이 몸을 맞댄 채 강물에 몸을 담급니다.

[기타 / 힌두교 축제 참가자 : 마스크는 있지만 차 안에 두고 왔어요. 목욕하면 젖으니까요.]

방역당국의 경고도 먹히지 않는 광경에 축제 참가자들도 걱정이 앞섭니다.

[발크리시나 / 힌두교 축제 참가자 : 그들이 하는 게 틀렸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따르면서 해야 합니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찍고 있는 인도.

지난 2월 확진자 수가 만 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잠시 안정세를 보였지만 다시 무서운 속도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힌두교 봄맞이 축제나 지방선거 유세 현장에 나온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등-

느슨해진 방역 의식이 2차 확산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크리티카 고엘 / 인도 구르가온 : 사람들이 결혼식이나 파티 같은 모임을 시작한 게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정효진 / 인도 구르가온 : 저녁 시간 때 삼삼오오 떼를 지어서 노는 인도 아이들 가운데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두 가지 돌연변이 바이러스, 이른바 '이중 변이'까지 발견되면서 인도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상황.

[상껫 고얄 / W쁘락띡샤 병원 의사 : (최근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위험은 적지만 전파력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GI 증상(설사, 구토 같은 위장 증상)을 일으킨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박주호 / 인도 구르가온 : 변이 바이러스나 방역 소홀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보니까 이 코로나 사태가 쉽게 끝나지 않고 또 장기화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코로나 확산 상황도 심각한데 인도 백신 정책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뭄바이 등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중단되는 등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인도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자체 개발한 코박스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13억 인구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건 전체 인구의 1%에 불과합니다.

[끼란 데쉬무크 / 인도 뭄바이 : 이곳 접종소에서 1차 접종을 마쳤고 오늘 2차 접종을 위해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접종이 안 된다고 하네요. 언제 다시 백신을 이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면서요. 골치 아픕니다.]


코로나 폭증세에 인도 정부는 자국민 우선 접종을 위해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일시 중단한 데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수출도 금지했습니다.

전 세계에 의약품을 공급하며 '세계의 약국'으로도 불리는 인도가 비상사태를 맞으면서 백신과 치료제 공급을 기다리는 주변 국가들에 대한 타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도 구르가온에서 YTN 월드 김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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