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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일가, '상속세 13조 원' 쪼개 내고 주요 예술품은 기증 유력

2021.04.18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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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가 이달 말까지 모두 13조 원 안팎의 막대한 상속세를 신고할 전망입니다.


상속인들은 천문학적 상속세를 5년간 쪼개내고, 국외유출 논란이 있는 귀중한 예술품은 기증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 일가의 상속세 납부 방식이 마무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등 19조 원 상당의 주식뿐만 아니라 에버랜드 땅과 자택, 그리고 국보급 문화재 등 상당한 예술품을 남겼습니다.

주식분 11조 원가량은 확정됐고, 에버랜드 땅 등 부동산 1조, 예술품 1조가량으로 상속세액은 모두 13조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러한 막대한 상속세를 이달 말까지 한꺼번에 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삼성 일가는 상속세 분할납부 제도를 이용해 이번에 6분의 1인 2조천억 원가량을 내고 나머지를 5년간 나눠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족들은 이번에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을 포함해 1조3천억 원이 넘는 주식배당을 받았기 때문에 상속세의 주요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속세 마련을 위해 귀중한 예술품을 해외로 매각할 경우 사회적 비판이 제기될 우려가 있어서 상속인들이 일부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술계에서는 상속세 물납 대상에 문화재와 미술품을 추가하자는 논의가 한창 일었지만 당장은 도입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병서 / 동덕여대 명예교수(지난달) : 현재로는 우리나라에 그런 감정을 할 수 있는 기관이 과연 있는가, 여기에 대해서 회의적이기 때문에 (물납제) 도입을 하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여건이 조금 마련돼야 한다…]

주식 매각은 경영권과 주주보호 측면에서 고려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나머지 부족한 자금은 금융권 대출 등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실질적으로 충분한 세금을 낸 경우, 그리고 기업의 경영권에 실질적인 위험을 주는 경우에 대해서는 세금제도를 개선해서 이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형태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삼성 일가의 천문학적인 상속세 납부를 계기로 납부 방식 다변화 등 상속세 전반의 개선 논의가 촉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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