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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4월 마지막 날, 요동친 날씨...설악산 함박눈, 해안 폭풍

2021.05.01 오전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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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의 마지막 날인 어제, 날씨가 심하게 요동쳤습니다.


강원 산간에는 함박눈이 쏟아졌고, 해안가에는 소형 태풍급 돌풍이 기록됐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도 1,500m가 넘는 설악산 중청 대피소

하얀 함박눈이 펑펑 내립니다.

나무와 바위가 하얗게 변하고 탁자와 안내판 위에도 눈이 쌓였습니다.

봄의 마지막 달, 5월을 앞두고 한겨울로 계절이 되돌아간 듯합니다.

강원도 산간에는 평균적으로 4월 17일에 마지막 눈이 내리고, 지금까지 가장 늦은 눈 기록은 1981년 5월 17일입니다.

밤사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와 함께 바람도 무척 강하게 불었습니다.

제주도 산간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30m 안팎의 소형 태풍급 바람이 기록됐습니다.

전북 부안 위도에 초속 32.7m를 최고로 제주도 백록담 29.2m, 여수 거문도 29.1m, 충북 청주공항 26.9m의 폭풍이 불었습니다.

부산, 충남 보령 등 도심에도 초속 20m가 넘는 돌풍이 관측됐습니다.


[박미영 / 기상청 예보관 : 서해에서 저기압이 접근한 가운데 상층 강한 한기가 저기압 중심으로 유입돼 불안정이 심화하며 강풍이 불었습니다.]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는 5월이 시작되는 오늘도 충청 이남 지방에는 강한 비와 함께 초속 15m가 넘는 강풍이 부는 등 궂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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