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중생 집단 폭행...조건 만남 강요 남성 3명 입건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 폭행과 관련해 이른바 조건 만남을 강요한 혐의로 남성 3명이 입건됐습니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10대 후반 A 군과 20대 초반 B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른바 조건 만남을 시도한 혐의로 지난 14일 20대 C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군은 지난달 28일 피해 여중생 D 양을 만나 조건 만남을 강요하고, 여중생 3명과 함께 D 양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저녁 8시 50분쯤 여중생 5명이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주변 건물 옥상에서 D 양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사건 조사 과정에서 가해 여중생들이 지난달 28일 D 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고, 이에 응하지 않아 집단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윤재 [lyj10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