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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가자지구 복구 막막...이스라엘도 경제회복 '타격' 불가피

2021.05.23 오후 10:28
가자지구 복구에 ’천문학적 비용’ 들어갈 듯
이스라엘도 적잖은 피해…경제 회복세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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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일 동안 이어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유혈 충돌이 종료됨에 따라 양측은 이제 파괴된 건물과 인프라 시설을 복구해야 하는 힘겨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훨씬 더 큰 피해를 입은 가자지구 복구엔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 상공에서 촬영된 알웨다 거리의 처참한 모습입니다.

고층 건물 전체가 형체도 없이 주저앉아 거대한 돌무더기로 변한 곳이 적지 않습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할 뿐입니다.

현지시간 토요일(22일) 유엔 인도주의 원조 담당 관계자가 피해가 집중된 '가자시티' 지역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벌어진 유혈 충돌이 더욱 끔찍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린 헤이스팅스 / 유엔 인도주의 원조 담당 : 이런 상황에선 필요한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피난처부터 건강관리에 이르기까지. 코로나 상황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피해를 입은 중심부와 코로나19 관련 시설을 둘러볼 것입니다. 식량 문제는 어디든 예외없이 긴급 상황입니다.]

그나마 형체를 유지한 상가 건물이라고 해서 피해가 없는 건 아닙니다.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아쇼르 수베이 / 아기 옷가게 주인 : 피해가 이 정도일 줄 몰랐습니다. 공습 지역이 멀다고 생각했는데 보시다시피 가게 내부에 온전한 곳이 없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잿더미가 된 가자지구 복구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 전망입니다.


이보단 덜하지만 이스라엘에서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해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악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현지시간 22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를 환영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YTN 박상남[snpa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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