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300명 알몸 영상 유포' 김영준, 오늘 얼굴 공개

8년에 걸쳐 남성 1,300여 명의 알몸 사진과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29살 김영준의 얼굴이 공개됩니다.

서울경찰청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과 성폭력처벌법 등의 혐의로 검거돼 유치장에 수감 중인 김영준을 오늘 오전 8시쯤 송치합니다.

지난 9일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돼 취재진 앞에서 모자를 씌우는 등 얼굴을 가리는 조치는 없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일단 마스크는 착용한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여성으로 가장한 뒤 연락 온 남성들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그들의 알몸 영상을 찍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최근까지 범행을 이어온 김 씨는 남성 1,300여 명으로부터 2만7천여 개의 영상을 불법 촬영해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아동과 청소년 39명도 포함됐습니다.

피해자 신고로 지난 4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3일 김 씨를 주거지에서 붙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