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도나 의료기관이 없는 섬 지역의 30세 이상 주민 6백여 명이 오는 14∼30일 해군의 첫 훈련함인 한산도함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습니다.
해군은 백신 접종을 앞두고 목포항 대불부두에서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4,500t급 한산도함을 동원해 오늘 오후 모의 훈련을 시행합니다.
해군 최초의 훈련함으로 2018년 11월 진수돼 2020년 10월 22일 취역한 한산도함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준비상태를 최종 점검하고 주민 지원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계획된 모의훈련으로, 실제와 동일한 절차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진행됩니다.
훈련은 한산도함에 실린 고속단정(RIB)과 상륙주정을 바다로 내려 섬으로 보내 접종 대상 주민들이 신분 확인과 체온 측정을 마치면 함정에 도착해 신분 확인, 문진표 작성, 군의관 예진 이후 백신을 맞고, 대기 장소에서 30분간 기다리는 절차로 진행됩니다.
이번에 섬 지역 주민이 맞는 백신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인데, 1회 접종만으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이동이 제한되는 섬 주민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평가를 받아 채택됐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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