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반정부 시위 2주년을 기념하는 집회를 단속하기 위해 내일(12일) 홍콩 도심에 경찰 2천 명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경찰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내일(12일) 코즈웨이 베이와 몽콕 지역에 각 천 명의 경찰이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에서는 2019년 6월 9일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시작돼 6개월 넘게 이어졌습니다.
6월 12일은 대규모 시위대가 해당 법안의 심의가 예정된 입법회, 의회를 포위하고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한 날입니다.
당시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벽돌과 쇠막대기를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해산시켰습니다.
이 신문은 온라인에서 2년 전 시위 당시 사진과 함께 내일 오후 7시 코즈웨이 베이와 몽콕에서 모이자고 독려하는 글이 퍼져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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