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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이재명 '바지 발언' 맹공...이재명 "인터넷 찾아봐라"

나이트포커스 2021.07.06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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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현근택 / 변호사, 장예찬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TV 토론 도중에 나온 이재명 지사의 바지 발언을 놓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송영길 대표의 이른바 대깨문 발언을 놓고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야권의 윤석열 전 총장은 이틀째 탈원전 반대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현근택 변호사 또 장예찬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놓은 발언이었는데 오늘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정세균 / 前 국무총리 (5일) : 스캔들에 대해서 '그 얘기는 그만합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재명 / 경기도지사 (5일) : 그럼 제가 혹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정세균 / 前 국무총리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성실하게 답변하면 되지 그걸 그렇게 조금 제가 당황스러울 정도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저로선 의외였습니다. (알겠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받은 거로 소명됐다고 평가할 수 없는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그건 국민이 판단할 일이지 제가 판단할 일은 아닙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위트로 해야 할 얘기를 그냥 정색하고 바지 발언으로 가버리게 되는 이런 일은 본선에서 있었으면 이게 폭망 각이에요.]

[앵커]
폭망 각이라는 반응도 있었고 앞서 정 전 총리는 국민이 판단할 대목이라고 했는데 정말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한데요. 일단 두 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예찬]
저는 이재명 지사 하면 바지가 계속 떠오를 것 같아요. 별로 좋은 전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 순간적으로 감정을 참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게 본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하고 거북스러운 질문임에는 분명할 겁니다.

나름대로 의료기관의 검증까지 마쳤기 때문에.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정제된 언어로 그 부분은 이미 소명이 끝났다. 그리고 의료기관의 검증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더 소명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원론적인 대응을 한다면 제가 봤을 때 오히려 이 대선경선 토론회에서 이러한 개인적 스캔들을 물어본 정세균 전 총리가 비난의 화살을 맞았을 가능성이 더 높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글쎄요, 어떤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바지 한 번 더 내린다, 사실 국가지도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기에는 상당히 부적절한 그런 가벼운 발언으로 응수를 함으로써 그 순간에는 정세균 전 총리의 입을 막아버렸지만 이후로 계속 화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나쁜 쪽으로요.

그러면 이재명 지사가 아무리 해명을 했어도 바지라는 이 자극적인 단어, 자극적인 프레임이 국민들이나 시청자들 뇌리에 각인이 되면서 계속해서 저 개인 스캔들 문제가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스캔들의 당사자인 여배우는 아직까지도 본인의 SNS를 통해서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이재명 지사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사가 아주 원론적으로 더 젠틀하게 대응을 하면서 그 여배우에 대해서 분명한 또 강도 높은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 이 정도 해명은 나왔어야 되는데 자극적인 저 말 때문에 오히려 또 수세에 몰리는 것은 아닐까. 궁지에 몰릴 빌미를 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사실 이 지사가 대선출마 공식발표할 때 언젠가 더 소상하게 밝힐 것이라고 얘기하기는 했었는데요.

[현근택]
이게 사실은 그 여배우라는 분이 어떤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고 있지는 않아요. 유일하게 얘기했던 게 병원 검증을 거쳤던 건데. 지금 말씀처럼 예를 들어서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또 더 크게 반박하겠죠. 제가 보기에는 아마 이 여배우가 어떤 증거를 내놓을지 모르겠는데 그걸 볼 필요가 있는 것 같고.

아마 그분이 예전에 이게 형사문제도 됐었습니다, 명예훼손 문제도 됐다가 아마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 같은데 저도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약간 감정을 드러내기는 했었거든요.

그러기도 하고 굳이 어찌 보면 다 검증이 끝났는데 법적으로나 아니면 의학적으로 검증이 끝났는데 이것에 대해서 굳이 얘기를 해야 되느냐, 나는 충분히 소명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마 후보들은 물을 거예요.

구체적으로 뭔가 얘기를 하기를 원했죠. 한마디로 얘기하면 뭐가 있는 거 아니냐, 있었던 거 아니냐라는 얘기 같은데 이거는 본선에서 나올 수 있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앞으로는 조금 자제할 필요는 있는데 아마 제가 보기에는 이걸 조기에 털고 가야 되겠다.

어차피 본선에 나올 건데. 지금 이재명 지사 하면 이 여배우 문제라든지 아니면 형수 욕설 문제라든지. 형수 욕설 나올 때는 본인이 어느 정도 정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 얘기 나올 때마다 사과하고 있거든요. 제가 보기에 본선에서도 그럴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부분은 아마 당내 경선에서는 미처 나올 것으로 예상 못하지 않았나.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왜냐하면 이게 약간 민감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정세균 후보가 어찌 보면 강하게 나온 거죠. 그 부분을 계속 물고 늘어진 거라서.

사실 어찌 보면 그래서 경선이 좀 관심도 가는 건 맞지만 조기에 뜨거워지고 있는 약간 선을 넘을까 말까 하는 중간쯤에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오늘도 저녁에 토론회가 있는데 이 얘기가 나올지 안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나오면 조금 대응이 다를까요? 어떻습니까? 지금 야당 같은 경우도 막장토론이다, 거칠게 반응하고 있는데 만약에 또 얘기가 나오면 이 지사의 얘기가 달라질까요?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것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그런 입장을 밝힌 것 같은데요. 이게 법적으로 정리가 됐다, 그리고 의학적으로도 사실은 과학적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정리가 됐고. 그 여배우도 어떤 구체적인 얘기를 해야 되는데 사실 어찌 보면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고 있거든요.

뭘 어떠냐, SNS에 올린 내용도 보면 팩트는 별로 없어요, 실제로 보면. 그런데 왜 나한테는 사과 안 하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어서 이 논란을 사실은 계속 끌고 가는 게 이재명 후보한테는 유리한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상대방이나 어쨌든 지금 당내 경쟁자들은 계속 얘기하고 싶은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지사의 입장에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 수준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장예찬]
그런데 많은 국민들은 그리고 민주당의 다른 대선주자들은 해당 스캔들 문제에 대한 진실 여부 해명도 해명이지만 여기에 대해서 반박하는 이재명 지사의 태도를 문제삼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이러한 태도, 바지라도 한 번 더 벗을까요라고 하면, 내릴까요가 되었든 간에 이런 말을 하는 언어의 품격이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 어울리는 내용인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것이고.

저는 정세균 전 총리에게 다소 신경질스럽게 답변하는 장면 보니까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지사 당선되고 나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 도중에 신경질을 내면서 이어폰을 그 자리에서 확 뺐던 장면이 있거든요. 그 장면이 굉장히 유명하지 않습니까?

선거방송을 진행하던 해당 지상파 방송사의 기자들도 상당히 당황했던 기색이 역력했었는데 국민들 앞에서 그런 모습은 아무리 그 언론 인터뷰에 불만이 있더라도 주요 정치인이 보여주면 안 되는 모습은 분명하잖아요.

그런데 그때 이후로 이재명 지사가 많이 달라졌다, 안정감을 갖춰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분명 일부 있었습니다마는 다시 한 번 본인 입장에서 불편한 상황, 코너에 몰리자 이어폰을 확 뜯었던 것처럼 정세균 전 총리에게 감정적으로 되받아치는 모습이 과거 2018년도에 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재명 지사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다시 드리워지게 한 것 아니냐는 측면에서 새로운 토론에서는 제가 봤을 때 그 태도에 관해서는 다른 변명을 하지 말고 제가 조금 경솔했다, 확실하게 사과하고 넘어간다면 아마 이 부분은 좀 해소되겠지만 이 발언에 대해서 문제될 거 없다는 식으로 나온다면 태도 논란은 상당히 본선 거의 막바지까지도, 경선 막바지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근택]
저도 그 부분은 어느 정도 동의하는데요. 왜냐하면 우리가 방송토론을 하면 사실은 그 내용보다, 내용은 그렇게 많은 사람이 기억을 못해요. 말하는 태도라든지 아니면 말실수라든지. 사실은 특히 TV라는 게 외부로 보이는 게 더 많거든요.

표정이라든지 말투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데 제가 봐도 그런 부분을 본인도 생각할 것 같아요. 지금 지적하신 것처럼. 결국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한 말 한마디, 내가 어떤 행동, 태도, 말투 이런 걸 기억한다. 그렇다고 하면 어떤 말을 할까를 고민하는 것보다 어떻게 보여줄까 그 고민이 더 클 것 같아서 여기서 제가 보기에 더 나아가는 실수는 안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하나만 덧붙여 질문드리면 그렇다 보니 이 지사가 본선을 앞두고 예비경선 단계에서는 조금 이른바 몸을 사린다, 이런 평가도 있는데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기본적으로 이재명 지사가 굉장히 예전에 사이다 발언도 하고 이럴 때는 쫓아가는 입장이었어요. 1위 입장이 아니라. 그러니까 어찌 보면 상대방이 얘기한 것에 대해서 약간 반박하는 입장이었거든요.

그게 아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어찌 보면 해 왔는데 지금은 어쨌든 1위 후보다 보니까 처음에 9명 할 때는 8명의 후보가, 8명 할 때는 7명의 후보가 다 이재명 후보한테 질문하고 공격하고 했던 말하고 있거든요. 본인 입장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인 거예요, 그동안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 어찌 보면 방어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나도 못하는 거죠. 변명만 하다 끝나는 거라서. 저는 이 정도 됐으면 어느 정도 구도는 잡혔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겁니다. 야당도 그럴 것이고.

그렇게 본다고 하면 답변은 짧게 하고 본인 얘기 좀 하고. 그다음에 상대방이 물론 당연히 공격 들어올 것 아닙니까? 공격 들어왔을 때도 그거를 능숙하게 받아넘기는 그런 어떤 토론의 기술 같은 거, 굉장히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보입니다.

[앵커]
앞서 변호사님은 내용적인 측면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번에는 정책적인 측면을 질문을 드리면 일단 민주당 안에서는 아무래도 부동산 정책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앞다퉈서 지금 부동산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지사 같은 경우 불공정거래를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는 토지공개념을 거론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어떨까요?

[장예찬]
그런데 저는 빅3라고 불리는 주요 민주당의 대선후보들. 지지율이 높은 분들,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정도가 일컬어지는데 지난 4년 동안 문재인의 부동산 정책에서 무엇을 배웠나 의심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 세 분이 내놓고 있는 불공정거래방지, 투기수요 억제, 자산 불평등에 주목해서 불평등을 완화하겠다. 토지공개념을 통한 규제에 방점을 두겠다. 이런 것들은 전부 다 수요억제책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이 수요억제정책은 지난 4년 동안 줄기차게 문재인 정부가 하다가 오히려 부동산 역풍을 맞아서 다시 공급 확대 쪽으로 정책의 키를 지금 돌리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실행해놓은 수많은 수요억제책들이 시장의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고 대표적으로 임대차3법 등도 포함이 되겠죠. 그리고 공급확대책 같은 경우는 부랴부랴 김현미 장관 임기 말부터 실행을 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성과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 같은 경우도 서울 외곽이라는 측면에서 서울의 수요를 분산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고요. 교통망 관련해서 지금 김포신도시도 아우성이죠, GTX 연결하라고 강남 쪽으로. 하지만 그런 부분도 주민들의 요구를 못 들어주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한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면 적어도 이 빅3 후보들은 아주 파격적인 공급확대책, 동시에 국민들로 하여금 파격적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현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 정도의 대안을 들고 나와야 되는 것인데 지금 나오고 있는 개념들이 전부 다 수요 억제책이에요.

수요 억제책은 민주당의 어떤 친문 코어 지지자들의 여러 가지 응원은 받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실질적으로 부동산 경기에 아주 민감한 중도층이나 무당층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아니, 4년 동안 하고 안 했는데 이걸 또 한단 말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글쎄요, 아직 토론이 시작되지 않아서 지금 언론보도로 나온 수요억제책이 전부일지 또 다른 획기적인 공급책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포지티브한 부분들, 긍정적인 부분들, 그러니까 네거티브로 뭔가를 억제시키고 규제를 하겠다는 정책이 아니라 뭔가를 더 할 수 있다 해 주겠다 이런 긍정적인 방향의 부동산정책을 고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지금 부동산 때문에 당연히 재보선도 패배했고 그다음에 지지율도 안 오르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가장 고민이 어디 있느냐면 말씀처럼 예를 들어서 수요 억제하는 걸 다 풀어주고. 부동산이라는 게 아파트가 하루아침에 지을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가격을 어느 정도로 형성할 거냐. 지금 가격이 일단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건 대부분 아마 국민들이 동의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이걸 몇십 프로 떨어뜨릴 수 없거든요. 그러면 어느 정도 하향 안정화는 되어야 하는데 그 방법이 뭘 거냐. 저는 여기에 고민이 있다고 봐요.

유동성 굉장히 풍부하고 자산가치는 굉장히 오르고 있잖아요. 그건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 그래서 어느 날 갑자기 2주택을 허용해 줄 거냐? 그건 저는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기존의 정책 기조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저는 1가구 1주택 아니면 실주거용 목적의 주택들은 당연히 가져야 된다.

그런데 지금 수도권, 서울 같은 경우는 자가보유율이 50%밖에 안 됩니다. 인구수 대비, 가구수 대비 주택은 거의 100% 넘었거든요. 그런 부분을 본다고 하면 실거주 목적의 사람들이 집을 살 수 있게끔 해 주는 거. 그리고 가능하면 주택은 1주택 실거주 목적으로 보유하게끔 가는 방향은 저는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토론에서 지금 말씀하신 그런 대목들이 토론 주제로 어떻게 오갈지 지켜보기로 하고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바지 발언 공방이 있었다고 하면 또 송영길 대표발 이른바 대깨문 발언도 후폭풍을 당내에서 낳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를 했을까요?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5일) :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구는 되고, 안 된다, 누가 되면 차라리 야당이 되겠다 이런 안이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도 없고 제대로 성공시킬 수도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앵커]
일단 송 대표는 당이 하나 되자는 취지였다, 원팀을 강조하는 차원이었다고 하지만 번지는 분위기인데 어떤 거예요?

[현근택]
그렇죠. 원래는 이게 처음에는 굉장히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된 거예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처음에 나오는. 지난 대선, 그 지난 대선때부터. 어쨌든 당대표 나올 때부터 나온 거라서 굉장히 긍정적인 이미지였다가 어쨌든 이게 언론의 영향일 수도 있는데 이게 굉장히 부정적인 이미지로 많이 바뀌었거든요.

그러면서 사실 어찌 보면 열혈당원 이렇게 표현해도 되는데 우리 송영길 대표가 말을 어찌 보면 제어한다기보다는 본인의 얘기를 직설적으로 하는 편이기는 한데. 그래도 제가 보기에는 좀 적절하지 않은 발언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당내에 약간 잠재돼 있기는 해요.

왜냐하면 이재명 지사가 지난번 대선 나왔을 때 굉장히 세게 문재인 대통령하고 붙으면서 그 당시에 여진이 되게 많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경기도지사 나올 때도 오히려 이재명 지사 찍을 바에는 차라리 상대방을 찍겠다, 이런 사람들도 있었단 말이죠, 실제로. 그렇게 본다고 하면 이걸 지금 어찌 보면 후보들 간에도 굉장히 뜨거워지고 있는데 당대표 입장이라는 건 그 뜨거워진 열기를 잘 관리하는 게 당대표의 입장이거든요.

그런데 더 불을 지른 상황이 돼서 제가 보기에 송영길 대표가 당 경선을 흥행시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경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그런 데에도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른바 불공정 경선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런 평가가 나오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장예찬]
그런데 저는 일단 깜짝 놀란 게 사실 정무적으로 봤을 때 송영길 대표의 말이 틀린 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강성 친문을 이야기하는 대로 시작하는 표현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못 쓰겠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방송에서 저 표현을 썼다가는 출연정지당한 사례도 제가 봤었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서 쓰는 단어입니다. 그것을 당대표가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는 것부터가 코어 당원들의 마음에 상처를 확 내는 일인 것이죠. 그 부분은 분명 송영길 대표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은 단어를 썼다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다른 측면에서 봤을 때 정무적으로 누가 되든 이기는 후보를 우리가 지지해 줘야 한다는 발언은 당 지도부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송영길 대표 같은 경우 아마 현실적으로 지금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게 되면 이재명 지사의 승리 가능성이 유력하기 때문에 친문 당원들에게 그래도 어쨌든 이 지사가 최종후보가 되면 우리 원팀이 되지 않냐, 일종의 회유 메시지를 던진 것인데 이게 열성 친문 당원들이나 또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지지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아직 게임 끝난 거 아닌데 왜 벌써 게임 끝난 것처럼 당대표가 이재명 지사 편을 드느냐? 이렇게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거든요.

실제로 민주당 대선 경선 룰을 보게 되면 6명이 본선에 올라가지만 1위 후보가 과반 득표 못하면 양자대결 해야 됩니다. 지금 구도에서는 양자대결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이낙연 전 대표든 정 전 총리든 1:1 구도로 결선까지 가게 되면, 재투표하게 되면 우리가 역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저는 이 대OO이라는 특정 단어만 제외하고 보면 어찌되었든 친문에서 최종 후보가 나오건 친이재명에서 최종 후보가 나오건 1명의 후보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정해지면 무조건 계파를 불문하고 초월해서 원팀으로 지지해 주자는 발언 자체는 정무적으로 그렇게 틀린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뜨거운 반발이 나올 정도로 당내의 반이재명 비토 정서가 강하다면 과연 최종 후보로 이재명 지사가 만약 선출된다고 하여도 민주당은 하나로 이끌고 갈 수 있을지, 그 부분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리스크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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