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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인건비 '18만 원'...농촌 인력난에 수확 포기할 판

2021.07.11 오전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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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전국 농촌마다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난리입니다.


인건비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요.

역시나 원인은 코로나 19 때문입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감자밭, 하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드넓은 고랭지 감자밭 어디에도 분주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달 초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격리 중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강원 농촌 지역에 배치될 120여 명 가운데 서른 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밀접 접촉자까지 격리 기간이 늘어 제때 투입되지 못한 겁니다.

[탁석채 / 강원도 홍천군 내면 : 외국인 근로자들을 집집마다 2~3명씩 둬야 하는데 들어오질 못해서 상당히 어렵죠.]

코로나 19로 외국인 입국이 제한되면서 농촌마다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수확이나 파종이 한창이어야 할 고랭지 밭은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지난봄 심은 감자 수확과 함께 김장철을 대비해 배추나 무 파종이 이뤄져야 하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웃돈을 주고 인력을 구해 간신히 파종한 농민은 농사가 제대로 돼도 손해라며 하소연합니다.

[강원 홍천지역 농민 : 인건비만 자꾸 올라가는 거예요. 사람이 없다 보니 용역회사에서 달라는 대로 주고 심어야지.]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농사 포기해야 한다는 말은 현실이 된 지 오래전.

코로나 19 악재를 만나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졌고, 인건비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농촌 인력사업소 관계자 : 올해 양파·마늘 캐는데 인건비가 (하루) 18만 원까지 올라갔어요. 결국에는 인건비에서 나가떨어지니까 적자를 보는 거죠.]


아예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이 늘고 있는 상황.

결국, 식탁에 오르는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건 시간 문제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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