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에 욕설 올라왔다 삭제..."직원 실수"

사진 출처 =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공식 트위터에 욕설이 올라왔다가 삭제돼 논란이다. 여성인권진흥원 측은 "담당 직원이 개인 계정과 기관 계정을 혼동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3일 오후 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 계정에는 "커밍아웃 후 부모의 X 같음 견디는 꿀팁(조언) 좀 알려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X는 남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비속어로, 해당 글은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현재 문제가 된 글은 삭제됐으며 여성인권진흥원 트위터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논란이 커지자 여성인권진흥원은 14일 담당 직원의 실수였다며 사과했다.

여성인권진흥원은 "담당 직원이 개인 계정과 혼동해 글이 잘못 게시된 것으로 게시 10분 후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 게시 직후 계정이 도용된 것으로 오해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14일 오전 담당 직원 확인 결과 실수로 최종 확인됐다"며 "신속하게 상세 설명을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공식 계정에 게시하는 모든 글을 철저히 사전 점검한 뒤 게시하고 업무시간 외 계정 로그아웃을 철저히 이행하는 등 공식 계정의 안전한 관리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글을 게시한 담당 직원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 교육을 하고 규정에 따라 징계하는 등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여성인권진흥원은 "다시 한번 기관 공식 계정에 부적절한 글이 노출된 점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YTN digital 문지영 (moon@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