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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바다표범 만진 신혼부부...'벌금 최대 5천여만 원'

SNS세상 2021-07-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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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바다표범 만진 신혼부부...\'벌금 최대 5천여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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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가 하와이에서 바다표범을 만졌다가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지난 6월, 루이지애나에서 하와이로 여행 온 미국인 신혼부부는 하와이 해변에서 멸종 위기종인 하와이 몽크 바다표범을 마주쳤다. 부부는 바다표범을 만지며 장난치는 영상을 찍은 뒤 틱톡에 게시했다.

영상에는 아내가 바다표범의 등 쪽에 손을 대자 깜짝 놀란 바다표범이 여성을 위협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여성이 비명을 지르고 도망가면서 영상은 끝을 맺는다.

이 영상이 틱톡에 올라오자 분노한 하와이 주민들이 부부의 SNS 계정을 찾아와 이들을 비판했다. 하와이 몽크 바다표범은 멸종 위기 동물로, 멸종 위기종 보호법과 해양 포유류 보호법에 따라 이들을 만져서는 안 된다. 주 및 연방법에 따르면 하와이 몽크 바다표범을 만지거나 괴롭히는 행동은 C급 중죄에 해당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과 5만 달러(약 5,745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남편 스티븐은 하와이 현지 언론 호놀룰루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죄송하다"며 "우리는 하와이 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한다. 누구도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스티븐은 "하와이 몽크 바다표범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멸종 위기종과 관련된 법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몰랐다는 게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동물 애호가고, 어떤 동물에도 해를 끼치고 위협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재차 사과했다.

남편 스티븐은 "우리 부부는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언론에 신원을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영상이 올라왔던 부인의 틱톡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현지 언론은 지난 2018년 4월에도 앨라배마주 남성이 하와이 카우아이에서 하와이 몽크 바다거북을 만지고 괴롭히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처벌받았다고 밝혔다.

퍼시픽 아일랜드 해양대기청 대변인 스테파니 구티에레즈는 "우리는 이번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법을 위반한 부부에게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하와이 전체에 살고 있는 몽크 바다표범은 약 1,400마리로 추산되며 호놀룰루 등 주요 섬에 거주하는 개체 수는 300마리 정도다. 스테파니는 "만약 하와이에서 바다표범을 만난다면 최소 50피트(약 15m) 떨어진 곳에서 지켜봐야 한다"며 야생동물 보호 가이드라인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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