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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 부채 한도 임박...옐런, 의회에 조치 촉구

2021.07.24 오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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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의 국가 부채가 한도에 직면했다고 경고하고 의회에 한도를 늘려주거나 법정 상한 적용 시점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상·하원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지금대로라면 국가 부채가 8월 1일 법적인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음 주 사상 초유의 정부 채무 불이행 디폴트 가능성을 막기 위해 비상조치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만약 디폴트가 현실화하면 "미국 경제와 모든 미국인의 생계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9년 백악관과 의회는 정부 부채 한도를 적용하는 시점을 2021년 7월 31일까지 2년 유보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현재 부채 규모는 23조4천억 달러입니다.

옐런 장관은 특히 2011년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했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공화당과 민주당은 부채 한도를 유예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S&P는 디폴트 위기가 있었다는 이유로 미국에 사상 초유의 오명을 안겼습니다.

이번에도 양당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자 증세 등에 반발하며 모든 공화당 상원의원이 부채 한도 확대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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