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한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사열이나 니파 등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20여 종의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 백신을 미리 개발해놓겠다는 구상입니다.
프로토타입 백신이 있으면 해당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초기 단계에 백신을 신속히 보급해 팬데믹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가 가능해진 것은 바이러스의 구조를 파악하고, 항체와 바이러스가 어떻게 결합하는지 등을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백악관 등과 논의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바이러스 20종 가운데 우선 10개 종에 대한 백신 개발에 나서, 5년 정도면 첫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미 후보 바이러스 20종의 구조와 취약점 등을 정리하는 기초 작업은 마쳤습니다.
제약업체들과 프로토타입 백신 생산을 위한 공동 협약도 체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매년 수십억 달러, 우리 돈 수조 원의 개발비를 조달하기 위해서는 미 의회를 설득해 예산을 배정받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수
그래픽 : 박유동
자막뉴스 : 이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