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쿄올림픽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우리나라 여섯 번째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도마 세계 1위 신재환 선수가 2012년 런던 양학선 이후 9년 만이자, 우리나라 체조 역대 두 번째로 올림픽 정상에 섰습니다.
도쿄올림픽 이모저모,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은지 기자!
[앵커]
뒤쪽으로 도쿄타워가 보이네요?
신재환 선수 메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체조장은 하이디맨드 게임, 인기 많은 경기라 무관중이지만, 취재진도 추첨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도 시내에서 방송으로 경기를 봤는데요, 체조 국가대표 신재환 선수가 도마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도마는 두 번 뛰어 점수를 평균 내죠, 신재환은 예선 때 시도했던 난도 6.0점짜리 요네쿠라, 난도 5.6점짜리 여2 기술로 나섰습니다.
기술 난도 점수는 결선에 오른 8명 가운데 가장 높았기 때문에 얼마나 실수 없이 착지하느냐, 그게 메달 색의 '변수'였는데, 신재환은 이변 없이 기량을 뽐냈습니다.
'비밀 병기'로 불렸지만 신재환은 도마 세계랭킹 1위로 이미 검증된 '금메달 0순위'였습니다.
신재환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이 종목 금메달을 땄던 양학선 이후 9년 만이자, 우리나라 체조 역사상 두 번째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도마의 신' 양학선을 보고 꿈을 키운 '양학선 키즈'가 도쿄를 접수한 겁니다.
우리 체조는 어제 여서정 선수가 도마 동메달로, 아버지 여홍철의 뒤를 이어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데 이어, 신재환의 금메달로 경사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앵커]
오늘 '눈물의 동메달'도 나왔습니다, 우리 선수들끼리 맞붙은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경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리나라끼리 붙어서 일찌감치 동메달은 예약했고, 누가 이기냐, 한판 승부를 벌였는데요.
김소영-공희용 조가 이소희-신승찬 조를 2대 0으로 꺾고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선수촌에서 한솥밥 먹는 네 선수, 네트를 사이에 두고는 냉정하게 경기했지만 경기가 끝나고는 서로 안아주면서 많이 울었는데요.
기쁘면서도 미안하고, 축하하면서도 아쉬운, 온갖 마음이 뒤섞인 모습이었습니다, '잔인한 승부'였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탁구에서도 승전고 있었습니다,
이상수와 정영식, 장우진으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 8강에서 브라질을 3대 0으로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모레 오후 2시 반, 중국-프랑스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는데요, 한 번만 더 이기면 9년 만에 탁구 올림픽 메달을 따게 됩니다.
오전에 신유빈, 전지희, 최효주가 나선 여자팀도 폴란드 꺾고 단체전 8강에 올랐거든요,
신유빈-최효주가 나선 첫 복식에서 '외팔 선수'로 알려진 베테랑 파르티카의 노련미가 빛을 발하면서 팽팽한 승부를 벌인 끝에 귀한 승리 챙겼습니다.
내일 오전 10시에 독일과 8강전 격돌합니다.
지금까지 일본 도쿄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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