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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韓 급식 지원센터 트집..."후쿠시마 이미지 악화"

2021.08.03 오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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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韓 급식 지원센터 트집..."후쿠시마 이미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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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단에 한식 도시락을 제공하는 급식 지원센터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식자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이유로 우리 정부에 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선수단을 위한 급식센터가 '후효히가이'를 조장한다면서 지난달 하순 한국 외교부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어제(2일) 보도했습니다.

'후효히가이'는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생기는 피해를 뜻하는 일본어입니다.

일본 측은 대한체육회가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떨어진 지바현 우라야스시의 헨나 호텔에 개설한 급식 지원센터가 후쿠시마현 식자재를 피할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산 식자재는 안전이 확보돼 있다면서 오해를 초래하는 행동의 개선을 선수단에 촉구하도록 한국 측에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일본 측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에게 전달되는 꽃다발에 후쿠시마산 꽃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한국 언론의 비판적 보도에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대한체육회가 한때 도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에 걸었다가 철거한 '이순신 장군 현수막'도 거론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에 이런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새로운 정치 문제가 되지 않도록 지도해줬으면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급식 지원센터는 이번 도쿄올림픽 때만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선수단 영양 관리를 위해 2008년 베이징 이후 올림픽 때마다 거의 매번 운영됐습니다.

게다가 한국 선수들이 급식 지원센터의 한식 도시락으로만 끼니를 해결하는 것도 아닙니다.

선수 개인이나 팀이 원해서 신청하는 경우에만 도시락을 받고, 그렇지 않은 경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선수촌 식당을 이용합니다.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서 제공하는 식사에는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식자재도 사용되나 각 음식에 들어간 식자재의 원산지는 표기되지 않습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교도통신의 질문에 후쿠시마현 식자재를 먹지 말라고 "정부가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황 장관은 급식 지원센터에 대해 "올림픽 때 매번 운영하고 있다"며 "선수들 컨디션과 입에 맞는 음식 때문이며, 원하는 선수만 도시락을 먹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급식센터가 오해를 받는 것 같다"며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피하고자 운영한다는 일본 내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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