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귀령 앵커
■ 출연 : 신유빈 / 탁구 대표팀 선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대회 출국부터 경기까지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수바로 탁구 요정, 신유빈 선수입니다. 첫 출전한 올림픽 어땠는지신 선수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신유빈 선수 나와 계시죠.
[신유빈]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먼저 어제 경기를 하다 팔꿈치가 까져서 피가 나서 많은 국민들이 마음아파 했는데요. 먼저 몸은 어떻습니까?
[신유빈]
아무 이상 없이 그냥 잘 경기 마쳤던 것 같아요.
[앵커]
다행입니다. 조금 전까지 남자 탁구 준결승전 응원하고 왔다고 들었거든요. 분위기 어땠습니까?
[신유빈]
오빠들도 잘하고 있고 이제 서로 믿으면서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아쉽게 경기는 졌는데요. 남자부에서도 그렇고 여자 단식에서도 중국 선수들끼리 결승을 치렀잖아요. 탁구에서 아직은 조금 중국이 강합니다.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요?
[신유빈]
중국 선수들이 실력이 좋기 때문에 그만큼 노력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노력을 해서 결승에서 만난 거라고 생각해서 저도 더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신 선수 경기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이번 올림픽이 첫 출전입니다. 단체전과 우선 개인전이 어떻게 다르던가요?
[신유빈]
일단 단식에서는 그렇게 크게 부담감은 없었고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한 것 같은데 단체전에서는 아무래도 책임감이 조금 더 있어서 긴장이 많이 됐던 것 같은데 그래도 성적으로 보답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성적으로 보답하지 못해서 좀 죄송하고 좀 아쉬운 것 같아요.
[앵커]
아닙니다. 죄송할 일이 아니고요. 단체전 8강 그리고 개인전 32강이라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의미 있는, 둘 다 의미 있는 성적인데요. 굳이 꼽자면 뭐가 조금 더 아쉬운가요?
[신유빈]
단체전에서 좀 더 아쉬운 것 같아요. 제가 네 번째 게임에서 끊었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는데 그 점이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앵커]
개인전도 그렇고 단체전도 그렇고 신 선수가 상대 선수들이 아주 화제가 됐고 또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들을 만났는데요. 누가 제일 어려운 상대던가요?
[신유빈]
일단 단체전에서 독일 선수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앵커]
어떤 이유 때문에 어려웠던가요?
[신유빈] 일단 경험도 많은 선수고 제가 실수가 많이 나와서 게임이 조금 아쉽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앵커]
신 선수의 미래도 기대가 됩니다. 3년 뒤면 파리 올림픽이고 그때 20살이라고 들었거든요. 다시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그때 또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할 예정입니까?
[신유빈]
3년 뒤 파리에 나간다면 일단 성적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성적을 보고 더 열심히 될 때까지 도전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첫 올림픽인데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상상하던 올림픽 선수촌 생활과 또 실제 지냈던 생활과 어떻게 다르던가요?
[신유빈]
일단 한국에서 갈 때부터 그냥 생각을 오픈대회랑 똑같다, 긴장하지 말자. 이런 생각으로 가서 시합장에서는 크게 다른 걸 못 느꼈는데 선수촌에 들어가서 많은 선수들을 보고 하니까 올림픽이라는 게 실감이 났던 것 같아요.
[앵커]
코로나 때문에 다른 나라 선수들과 친해질 기회는 적었던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신유빈]
다른 나라 선수들이랑 마주치는 건 거의 없어서 그런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음식도 문제가 됐습니다. 선수촌에서 제공하는 식단이 아니고 우리 선수단이 제공하는 도시락을 먹었는데요. 입맛에는 맞았습니까, 어땠습니까?
[신유빈]
일단 시간이 없어서 밥을 그렇게 제대로 챙겨먹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도시락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히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아무래도 숙소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을 것 같은데 뭘 하면서 시간을 보냈나요?
[신유빈]
계속 시합을 해서 그냥 쉬는 시간에 잠자고 상대 분석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주위에서 앞으로는 신유빈 선수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도 많이 되고 있는데요. 혹시 부담이 되지는 않는가요, 어떤가요?
[신유빈]
부담은 조금 되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관심이랑 응원을 해 주시니까 그거에 더 보답할 수 있도록 제가 보답할 수 있는 것은 성적밖에 없으니까 성적으로 보답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걸 보니까 아주 의젓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신유빈 선수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신유빈]
장점은 그냥 열심히 노력하는 게 그나마 장점인 것 같고. 단점은 서비스 리시브 그리고 상대랑 게임할 때 게임 수가 아직 부족한 것 같아서 그 부분을 많은 게임을 통해서 보완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선수로서의 신유빈 선수 말고 또 개인적으로도 궁금합니다. 내일로 귀국 일정이 잡혔다고 들었거든요.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신유빈]
집에 가서 그냥 TV 보면서 밥 먹고 가족이랑 얘기 같이 하고 싶어요.
[앵커]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요?
[신유빈]
간장게장.
[앵커]
역시 한국인입니다. 들어와서 꼭 간장게장 맛있게 드시고요. 그리고 출국할 때 방호복 차림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방역요정이라는 별명도 붙었는데요. 내일 혹시 귀국할 때도 입을 예정인가요, 어떻습니까?
[신유빈]
한국 갈 때도 입으려고 챙겨오기는 했는데 여기서 옷을 맞춰서 입고 가야 된다고 해서 캐리어에 넣고 가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탁구가 제일 재미있다고 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탁구의 매력 소개해 주시고요. 또 마지막 인사 저희 YTN 시청취자 여러분께 전해 주시죠.
[신유빈]
탁구는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고 그리고 앞에 상대랑도 계속 경쟁을 하면서 재미있게 칠 수 있는 운동이니까 많이 사랑해 주시고 저도 많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파이팅.
[앵커]
내일 조심히... 파이팅. 내일 조심히 귀국하시고요. 탁구요정 앞으로 탁구여왕이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유빈와 이야기 나누어 봤습니다. 신 선수 고맙습니다.
[신유빈]
감사합니다.
YTN 신유빈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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