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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6개월 앞으로...벌써 '통제식' 방역 예고

2021.08.10 오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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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이어 이제는 중국 차례입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본과 비교해 훨씬 강도 높은 조치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은 12개 경기장과 3개 훈련장을 완공했습니다.

임시로 지어지는 24개 경기장도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중국이 더 신경쓰는 부분은 코로나19 방역 대책 입니다.

지난 4월 중국은 경기장 운영 인력들에 '체온계 칩'을 몸에 부착하는 시험을 했습니다.

체온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즉시 격리 조치 를 하기 위한 겁니다.

[천솽 / 우커쑹체육경기장 운영팀장 : 진행 요원들의 체온을 모두 파악하는 건데 이렇게 하면 방역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과학 기술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경기장마다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격리 통로와 격리 벽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선수 전용의 임시 격리소와 격리 화장실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역을 위해 경기장 일부 시설을 거의 개조하는 수준입니다.

[류위민 / 베이징 올림픽조직위 기획건설부장 : 도쿄 올림픽의 경험을 참고해서 베이징의 방역 정책과 결합해 경기장마다 '맞춤형 방역 대책'을 수립할 것입니다.]

중국은 해외 관중 수용 여부나 경기장 입장객 수 등은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외국 선수와 대표단의 수를 3만 명으로 제한 해 별도 격리 시설에 묵게 할 걸로 예상됩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중국이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을 14억 인구와 완전히 분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시를 봉쇄하고 도로를 차단하는 등의 '통제식' 방역이 올림픽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는 겁니다.

가뜩이나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중국이 고강도 방역 대책을 내놓을 경우 이것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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